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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이슈 세계 금리 흐름

채권전문가 96% “11월 금통위, 기준금리 동결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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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기준금리BMSI 102…직전 조사 대비 12p 상승

금리전망, 물가, 환율 관련 채권시장 심리 개선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채권전문가 10명 중 9명은 오는 11월30일에 개최되는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데일리

사진=금융투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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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12월 채권시장지표(BMSI)’에 따르면 기준금리BMSI는 직전 조사 대비 12.0포인트(p) 상승한 102.0을 기록했다.

BMSI는 채권시장 심리를 보여주는 지표로, 100 이상이면 채권가격이 상승(금리 하락)하고 심리가 양호함을 의미하며, 반대로 100 이하일 경우 채권시장 심리가 위축된 것을 뜻한다. 이번 BSMI는 지난 11월17일~22일 채권 보유 및 운용 관련 종사자를 대상으로 51개 기관, 100명이 응답한 결과다.

채권전문가들은 11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이라는데 의견을 모았다. 설문 응답자의 96%가 금리 동결에 응답했다. 금리인하 응답자는 3%에 불과했다. 이 중 2%는 50bp(1bp=0.01%포인트) 인하에, 1%는 25bp 인하에 응답했다. 금리인상 응답자는 1%로 전월 대비 9.0%포인트 하락했으며,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미국 인플레이션 둔화로 통화정책 기조 전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으나, 한·미 물가상승률 역전 및 국내 가계부채 급등 등으로 기준금리 동결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분석했다.

금리전망BMSI는 전월 대비 14.0포인트 상승한 117.0을 기록해, 시장금리 관련 채권시장 심리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57%가 금리하락에 응답했다. 이는 전월 대비 20%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금리상승 응답자 비율은 13%로 전월 대비 17%포인트 하락했다. 미국 긴축 종료 기대감에 유럽과 미국 장기채 금리가 하락하면서 금리상승 응답자가 감소한 것으로 해석된다.

물가BMSI는 전월 대비 13%포인트 상승한 118.0으로 집계됐다. 주요국 물가상승률 둔화와 국제유가 및 환율 하락으로 물가 상방 압력이 완화한 영향에 물가하락 응답자가 증가했다. 물가하락 응답자 비율은 22%로 전월 대비 5%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물가상승 응답자는 4%로 전월 대비 8%포인트 내렸다.

환율BMSI는 전월보다 25.0포인트 상승한 115.0으로 조사됐다. 환율하락 응답자 비율은 20%로 전월 대비 11%포인트 올랐다. 응답자의 5%만 환율상승에 응답해 전월보다 14%포인트 하락했다. 금투협 관계자는 “미국 금리 인상 사이클 종료 기대감이 달러 약세 요인으로 작용해 환율하락 응답자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종합BMSI는 전월 대비 6.6%포인트 상승한 106.5로 확인됐다. 미국 물가지표 둔화에 따른 긴축 정책 종료 기대감이 확산하며 미국 국채금리가 하락하자 채권시장 심리 전반이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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