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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이슈 증시와 세계경제

골드만삭스 “내년 아시아 증시 최고 투자처는 한국…방산주 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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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아·태 증시 최고 투자처
한국항공우주 등 방산주 주목
“반도체도 수익성 개선될 듯”

공매도 금지도 긍정적 영향
“6개월 간 최소 10% 올랐다”


매일경제

뉴욕 맨해튼 월가 표지판/사진=김인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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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대형 투자은행(IB)인 골드만삭스는 내년 아시아 증시에서 한국을 매력적인 투자처로 꼽았다.

지금까지는 고질적인 ‘코리아 디스카운트’와 더불어 한국 대표 산업인 반도체 부문이 증시를 짓눌렀지만 내년에는 분위기가 반전하는 가운데 방산주 상승세가 돋보일 것이며 증시 전반적으로도 공매도 금지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분석에서다.

28일(이하 현지시간) 골드만삭스는 한국증시에 대해 ‘비중 확대’ 투자 의견을 유지했다. 한국 반도체 산업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내년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높은 이익 증가세를 기록할 것으로 평가했다.

내년에는 한국 주요 기업들의 주당순이익(EPS) 증가율이 54%, 2025년에는 20%에 달할 것이라는 추정에서다.

골드만삭스는 한국이 세계 주요 무기 공급국 중 하나라는 점을 감안할 때 방산주가 가장 매력적인 업종이라고 꼽았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047810)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현대로템(064350), 한화시스템(272210), LIG넥스원(079550) 등 방산 간판주가 지정학 리스크를 헤지할 수 있는 종목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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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기준 코스피지수 연중 상승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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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골드만삭스는 한국 금융당국이 내년 6월까지 공매도를 금지한 것도 주식시장에 유리한 정책적 배경이라는 분석도 냈다.

골드만삭스 측은 “과거 추이를 보면 공매도 금지 이후 코스피 지수는 이후 6개월 동안 최소 10% 이상 올랐다”고 분석했다.

한국은 아시아에서 네 번째로 큰 경제 대국임에도 저평가 되어온 탓에 한국증시에는 이른 바 ‘코리아 디스카운트’라는 말이 따라 붙어왔다.

현재 코스피 지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92다. 시장에서는 기업 주가 저평가 여부를 나타내는 PBR 이 1보다 낮으면 공정가치보다 낮아 ‘저평가’됐다는 판단 근거로 활용하기도 한다.

다만 코스피 지수는 29일 기준 올해 약 13% 올랐으며 일본 니케이225지수(약 30%)를 제외한 아시아 주요 증시 가운데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중국 상하이종합주가지수와 홍콩 항셍지수는 올해 들어 각각 약 3%, 16%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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