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뉴스1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30일 내년 총선을 앞두고 자신을 "당 공천관리위원회 위원장으로 추천해달라"고 당 지도부에 요청했다. 친윤 핵심 및 지도부가 험지 출마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으려 하자 직접 공관위원장이 되어 필요시 친윤 핵심 등에 대한 공천 배제도 불사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인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혁신위 전체회의를 마친 뒤 브리핑에서 "저는 내년 총선 서대문 지역을 비롯한 일체의 선출직 출마를 포기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동안 혁신위가 당에 책임 있는 분들에게 변화를 줄기차게 요구했다. 당이 변하고 있다는 상징적 조치를 국민께 보여드려야만 잃어버린 신뢰를 회복할 수 있다"며 "혁신위 제안을 공관위로 넘기겠다는 일반적 답변으로는 국민들이 납득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날 혁신위는 "지금까지 국민이 희생했지만 이제는 국민의힘이 희생으로 보답할 때"라며 "혁신 조치의 진정성을 담보하기 위해 당 지도부와 중진, 대통령 가까운 분들부터 총선 불출마 및 험지 출마 등 희생의 자세를 보여주길 재차 요구한다"며 '희생론'을 정신 안건으로 의결했다.
김민순 기자 soon@hankookilbo.com
이다영 인턴 기자 da0203le@naver.com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