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당기순이익 86억원으로 흑자전환
순이자이익 3918억원…전년 동기 3.3배
여신잔액 11.2조·수신잔액 22.7조…고객수 799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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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토스뱅크가 가입자·여신·수신 등 3대 지표의 균형적인 성장을 바탕으로 출범 2년만에 첫 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토스뱅크는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이 86억원으로 전 분기(105억원 순손실) 대비 흑자 전환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올 3분기 말 기준 고객 수는 799만명으로 2분기(690만명) 대비 110만명 가량 늘어나며 성장세를 유지했다. 11월 현재 기준으로는 860만명 돌파해 분기 평균 신규 가입자 100만명 이상의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여수신잔액을 살펴보면 3분기 말 기준 여신잔액은 11조2000억원, 수신잔액은 22조7000억원으로 여수신잔액 모두 전 분기 대비 1조1000억원 가량 늘어나며 균형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예대율은 55.6%로 전분기(50.4%) 대비 5%포인트(p) 이상 상승했다. 지난 9월 출시한 전월세자금대출의 효과가 본격 반영되는 올 4분기부터 여수신균형은 더욱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토스뱅크의 3분기 누적 순이자이익은 3918억원으로, 전 분기(2438억원)보다 1480억원(60.7%) 증가했다. 전년 동기(1162억원)로는 3.3배 수준이다. 3분기 누적 순이자마진(NIM)은 2.06%로 전 분기(1.92%)보다 0.14%포인트, 전년 동기(0.54%)보다 1.52%포인트 뛰었다.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은 3분기 말 34.5%로 2분기 말(38.5%)보다 4.0%포인트 낮아졌다. 같은 기간 연체율은 1.18%로 전분기(1.56%) 대비 0.38%포인트 감소했다.
토스뱅크는 지난 2년간 중저신용자에게 5조1600억원의 신용대출을 공급해왔다. 뿐만 아니라 △인터넷은행 최초로 고금리 개인사업자 대출을 5.5% 저금리로 대환하는 ‘사장님 대환대출’ △중저신용자의 신용회복을 지원하는 ‘햇살론뱅크’ △다자녀가정의 주거안정을 위한 ‘다자녀특례 전월세자금대출’ 등을 잇달아 선보였다. 앞으로도 건전성 강화에 방점을 두고 포용·상생금융을 지속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토스뱅크는 자본적정성, 손실흡수능력 등 기초체력을 다지며 신규 사업 확대에도 나선다. 지난 10월 2850억원의 유상증자 납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며 10월말 기준, BIS자기자본비율은 13.03%(3분기 기준 10.84%)를 기록했다. 3분기까지 누적된 대손충당금적립액은 3035억원, 무수익여신산정대상 기준 대손충당금적립률은 213.33%를 기록했다.
지난 10월에는 부모가 자녀의 계좌 개설 및 카드발급이 가능한 ‘아이서비스’를 출시한 데 이어 내년 초엔 외환 서비스 출시도 앞두고 있다. 현재의 현금흐름 및 재무적 요소들을 볼 때 큰 외부 변수가 없는 한 이후에도 흑자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는게 사측 설명이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토스뱅크에 있어 지난 2년은 제1금융권 은행으로서의 기본을 튼튼히 하면서 동시에 고객이 중심이 되는 완전히 새로운 은행을 위한 초석을 만들어가는 기간이었다”며 “고객의 성원과 지지를 바탕으로 빠른 분기 흑자에 도달한 만큼 포용과 상생의 가치를 가장 성실히 실천하는 은행이 되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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