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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1.02 (금)

    이재명이 '내 분신'이라 했던 김용은 누구? [대장동 첫 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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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남시장 시절 시의원, 도지사 땐 대변인
    이재명 정치인생 따르며 지근거리 보좌
    한국일보

    대장동 민간업자들에게 불법 정치자금과 뇌물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30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1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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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용은 뜻을 함께하는 벗이자 분신(分身) 같은 사람입니다."
    (2019년 12월15일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


    30일 불법 정치자금 수수 등 혐의로 징역 5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된 김용(59)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내 분신"이라거나 "이 정도는 돼야 측근"이라고 말할 정도로 이 대표의 복심이다. 정진상(55) 전 민주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과 더불어 이 대표의 '성남라인' 양대 측근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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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사람의 인연은 이 대표의 정계 입문 무렵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김 전 부원장은 2008년과 2009년 분당에서 아파트 단지 리모델링 추진위원장으로 활동했다. 당시 성남시장 출마를 준비하며 공동주택 리모델링 공약을 내세운 이 대표와 인연을 맺었다고 한다. 김 전 부원장은 여러 아파트 단지의 리모델링 조합장들을 규합해 이 대표 지지 선언을 하는 등 이 대표의 시장 당선에 일조했다. 이 대표의 성남시장 시절(2010년 7월~2018년 3월)엔 김 전 부원장이 성남시의원을 지냈다.

    검찰은 김 전 부원장의 공소장에 "김용, 유동규(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정진상은 매우 밀접한 관계로 수시로 만남을 가지면서 이재명의 성남시장 당선뿐 아니라 향후 중앙 정계 진출 등 정치활동을 돕는 관계로 발전했다"고 적었다. 대장동 개발 특혜 비리 의혹에서도, 이들이 시의회(김용)-성남도시개발공사(유동규)-시장실(정진상)에서 삼각편대를 구성하며 일을 진행했다는 게 검찰의 시각이다.

    성남에서의 인연 이후에도 김 전 부원장은 경기지사, 대선후보, 당대표로 이어지는 이 대표의 정치인생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했다. 이 대표가 2018년 6월 경기지사로 출마했을 때는 캠프의 조직본부 부본부장으로 선거캠프 조직을 총괄했고, 이 대표 당선 직후에는 인수위원회 대변인을 거쳐 경기도 대변인으로 근무했다. 대선 때는 △대선 경선 캠프 총괄부본부장 △대선 선거대책위원회 총괄부본부장으로 활동하며 이 대표 선거의 조직관리를 담당했다.

    앞서 이 대표는 유 전 본부장이 대장동 특혜비리 의혹으로 수사를 받게 되면서 자신과의 가까운 관계가 지적받자, "측근이라면 정진상, 김용 정도는 돼야 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 양대 측근 중 한 사람인 김 전 부원장이 정치자금법 위반과 뇌물 혐의에서 유죄 판단을 받으면서, 이 대표의 입지는 더 좁아지게 됐다.

    최동순 기자 doso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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