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군에 따르면 사람의 피를 빨아먹고 사는 흡혈 해충인 빈대는 감염병을 전염시키지는 않지만 물리면 물집, 두드러기 등이 발생하고, 2~3일 뒤부터 가려움증이 나타난다.
장성군이 30일 전문가 교육을 실시하는 등 체계적인 빈대 방제를 추진하고 있다.[사진제공=장성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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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정부터 새벽까지 주로 활동하는데, 침대 문화가 발달된 서구권에서는 밤잠을 설치게 만드는 주범으로 잘 알려져 있다. 영어 이름이 베드 버그(bed bug)인 이유다.
문제는 한 번 발생하면 박멸하기가 쉽지 않다는 데 있다. 최근 전국적으로 출몰하고 있어 국내에서도 빈대 방제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는 추세다.
군은 이달 초부터 방역약품 구입과 전담 방제반 편성, 빈대 확산 방지대책 수립 등 선제적으로 대처해 왔다.
이날에는 군청 4층 아카데미홀에서 지역 내 사회복지시설, 소독전문업체 등을 대상으로 한국방역협회 전문 강사가 진행한 빈대 방제교육을 실시했다.
군은 경로당, 다중이용시설, 아파트 등에 빈대 예방수칙을 안내하는 전단지를 부착하고 위생업소, 병원 등을 대상으로 특별 점검을 시행 중이다.
빈대 방제는 초기 대응이 가장 중요하다. 빈대가 확인되면 즉시 해당 공간을 폐쇄하고 모든 옷과 침구류를 60도 이상 열건조 처리해야 한다.
바닥과 타일 틈새 같이 빈대가 숨기 좋은 곳은 스팀·진공청소기로 청소하는 것이 좋다. 청소 후에는 청소기 내부에 모인 폐기물을 비닐 봉투에 밀봉해 즉시 처리한다.
빈대 발생이 의심되면 장성군 보건소에서 운영 중인 신고센터로 연락하면 된다.
장성=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조한규 기자 baek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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