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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7 (토)

    블링컨 만난 네타냐후 "그 무엇도 우릴 막을 수 없다" 전쟁 재개 방침 재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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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링컨 "민간인 보호 촉구"
    전후 '두 국가 해법'도 논의
    한국일보

    30일 이스라엘이 공개한 사진 속에서 베냐민 네타냐후(오른쪽) 이스라엘 총리가 예루살렘 총리실에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예루살렘=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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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30일(현지시간) 자국을 방문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에게 “그 무엇도 우리를 막을 수 없다”며 전쟁 재개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스라엘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이날 네타냐후 총리가 블링컨 장관과 면담에서 “(이스라엘은) 하마스를 파괴하겠다고 맹세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은 이날로 7일째 지속되고 있는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임시 휴전이 끝나면 전쟁을 재개해 하마스 궤멸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여러 차례 밝혔다. 특히 네타냐후 총리는 회담 중 이날 오전 예루살렘 출근길의 한 버스 정류장에서 하마스 대원 2명이 이스라엘 민간인에게 총격을 가해 3명이 죽고 6명이 다친 사건을 언급하며 “이것이 바로 그 하마스다”라고 전쟁 필요성을 정당화했다.

    다만 국제사회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민간인 1만5,000명을 넘는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극심한 인도주의 위기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 미국 국무부는 성명을 내고 “이날 블링컨 장관이 네타냐후 총리에게 가자지구 남부에서 이스라엘 군사작전이 시작되기 전에 민간인 보호 필요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밝혔다. 또 전쟁이 끝난 뒤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과 각각 개별 독립 주권 국가로 공존하는 ‘두 국가 해법’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미국의 입장을 재확인했다고 국무부는 전했다.

    김현종 기자 bel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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