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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 (수)

이슈 국악 한마당

유인촌 장관 "내년 국악진흥법 시행, 새로운 변화 일어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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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계 현장간담회…"분산된 국악지원 통폐합·연수단원 도입 검토"

"무형문화재 제도도 개선"…"파리올림픽 계기, 전통예술 해외에 알릴 것"

연합뉴스

유인촌 장관, 국악계 현장간담회
(서울=연합뉴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 국악계 현장간담회에서 분야별, 세대별 국악계 주요 인사들을 만나 새 국악 정책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국악진흥법이 내년 (7월 말) 시행되니 국악계에 상당한 변화가 오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 장관은 1일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 국악계 현장간담회에서 "국악의날 지정과 지원기관 지정 등이 기본법에 담겨 있어 새롭게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유 장관은 국악계 지원 정책과 관련해 "내년 중반 이후 혹은 내후년부터는 문체부가 주관하는 각 지원 기관의 방향이나 예산 형식을 바꿀 것"이라며 "지자체와 달리 중앙에선 사람을 키우고 (국악을) 해외에 소개하는 방향으로 지원할 것이다. 국가 대표 브랜드를 만들어 전통예술이 한류를 일으키는 요소로 부각되도록 바꿔나갈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국립국악원과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등에 국악 관련 민간 단체 지원이 분산돼 있다"며 "전문성을 갖고 한 곳에서 집중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통폐합하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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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촌 장관, 국악계 현장간담회
(서울=연합뉴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 국악계 현장간담회에서 분야별, 세대별 국악계 주요 인사들을 만나 새 국악 정책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이날 간담회에는 대금 연주가 이생강과 국가무형문화재 판소리(흥보가) 보유자 정순임을 비롯해 김덕수 한국예술종합학교 명예교수, 김영임 아리랑보존회 이사장, 박상후 KBS국악관현악단 상임지휘자, 이건회·유지숙·권성택 등 국립국악원 예술감독, 유은선·채치성 등 국립극장 예술감독 등이 참석했다.

유 장관은 지난달 국립예술단체장 간담회에 이어 이날도 국립단체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국립단체는 국가대표 예술가 집단이니 내년에는 예술감독 체제하에서 책임지고 국가 대표 브랜드를 만드는 작업을 해야겠다"며 "경쟁도 많이 시키고 역량 있는 단체에 확실히 지원할 것이다. (예산) 지원과 단원을 늘려주는 등 결과에 따라 위상을 높여줄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립단체의) 예술감독과 경영자를 겸한 사람은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고, 예술감독에겐 그 이름으로 된 대표 브랜드를 만들어달라고 요청했다"며 "내년은 테스트 기간이니 내후년부터 국가 대표 선수로서 역할을 하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국악이 해외에 소개되고 국민 곁에 함께 할 수 있도록 다양한 계획을 짜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장관은 "내년 파리올림픽을 계기로 우리 전통예술을 해외에 소개하면 좋겠다"며 "다양한 프로그램을 확대해 우리 걸 확실하게 보여줄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악의날이 만들어지면 그날을 전후로 축제 한마당이 벌어지도록 할 것"이라며 "또한 내년 설날에는 전통예술로만 된 신년음악회를 하면 좋겠다. 설날 연휴 기간에 전통예술 모든 분야가 모인 축제가 되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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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촌 장관, 국악계 현장간담회 참석
(서울=연합뉴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 국악계 현장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2023.12.1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참석자들은 전통예술인들의 고용 창출, 국가무형문화재 제도, 경기민요 양성소 설립 등 다양한 현안을 건의했다.

김덕수 명예교수는 "생활 속 예술인들이 밥 먹고 사는 게 힘들다"며 "어떻게 고용을 창출할지 단원을 뽑는 국립단체장 등이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영임 이사장은 "사대문 안에 경기 민요를 양성하는 전문적인 기관을 만들어야 한다"며 "경기소리가 사대문 안에서 활성화해 좋은 소리꾼을 만들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유 장관은 젊은 예술가들의 고용 창출을 위해 국립단체의 연수 단원 제도 도입 등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또한 여러 참석자가 무형문화재 지정 심사 등에 대한 문제점을 거론하자 유 장관은 "(무형문화재제도 소관 기관인) 문화재청에 새로운 방법을 찾아달라고 요구했다"며 "내년에는 변화가 있을 수 있도록 근본적인 무형문화재 제도를 검토해보겠다"고 말했다.

mi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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