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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이슈 증시와 세계경제

코스피 2500선 아슬아슬…외인·기관 매도에 밀린 韓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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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의 전략]

머니투데이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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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매물 출회가 이어지면서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동반 하락했다. 1%대 약세를 보인 코스피는 2500선을 간신히 지켜냈다. 이차전지주의 연일 하락하는 사이 국내외 증권가의 호평이 쏟아진 방산주의 상승세가 돋보였다.

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0.28포인트(1.19%) 내린 2505.01에 마감했다. 개인이 5613억원을 사들였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660억원과 4196억원을 팔아치우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이 2%대 강세 마감했다. 운수창고가 1%대 오르며 뒤를 이었다. 운수장비, 음식료품, 종이목재는 강보합권에서 마무리했다. 반면 기계, 화학은 2%대 내렸다. 섬유의복, 제조업, 철강및금속은 1%대 약세 마감했다. 유통업, 증권, 금융업은 약보합 마감했다.

방산주의 강세가 돋보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 거래일보다 1만100원(8.02%) 오른 13만4600원에 마감했다. 한국항공우주(3.34%), 한화시스템(0.93%), LIG넥스원(2.67%), 현대로템(5.65%), 제노코(3.95%), 휴니드(1.29%)도 줄강세였다.

이들 종목이 동반 강세를 보인 건 골드만삭스의 긍정적 전망 덕이다. 29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한국 주식이 지금까지 주식 시장에서 저평가 및 과소평가 됐지만, 내년엔 매력적인 투자처"라며 방산주를 가장 주목해야 할 업종으로 제안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이 하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가 5%대 급락했다. 포스코퓨처엠은 2%대 약세였다. POSCO홀딩스와 카카오, 삼성전자도 1%대씩 내렸다. SK하이닉스, NAVER, 현대차, 삼성물산, 기아는 약보합 마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그동안의 과열 부담을 덜어놓고 물량 소화과정으로 진입하고 있는 양상으로 보인다"며 "개별 뉴스 플로우, 이슈에 움직이는 종목 장세가 펼쳐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코스닥도 4.44포인트(0.53%) 내린 827.24에 마감했다. 개인은 코스닥 시장에서도 2082억원어치 매물을 사들였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891억원, 1161억원씩 팔아치웠다.

업종별로는 인터넷과 컴퓨터서비스가 2%대 올랐다. 디지털콘텐츠, 방송서비스, 통신방송서비스, 섬유의류가 1%대 강세였다. 반면 금융이 2%대 떨어졌다. 유통, 기타서비스, 금속, 화학은 1%대 내렸다. 종이목재, 음식료담배는 약보합권에서 거래를 마무리했다.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알테오젠이 3%대 강세였다. 에코프로비엠과 HPSP는 2%대 올랐다. 엘앤에프는 강보합세였다. 반면 포스코DX는 8%대 급락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와 루닛은 각각 5%대, 3%대 내렸다.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에코프로도 3%대 내렸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다음 주에는 블랙아웃 기간 돌입에 통화정책의 영향력은 제한될 것으로 보이며, 주요국 구매관리자지수(PMI) 지표, 고용 지표 등에 관심이 쏠릴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5.8원 오른 1305.8원에 마감했다.

김진석 기자 wls74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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