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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9 (월)

    내년 초1 입학생 '40만명' 첫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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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출산 여파로 내년에 초등학교 1학년 학생 수는 40만명 선 붕괴가 확실시된다. 3일 교육계에 따르면 2024년 초등학교 입학생이 40만명을 밑돌 전망이다. 내년에 입학하는 2017년생부터 출산율이 급감하며 출생아 수가 뚝 떨어졌기 때문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7년 출생아는 35만7771명으로 2016년 대비 5만명 가까이 감소했다. 2016년생이 입학한 올해 초등학교 1학년생은 40만1752명으로 40만명을 가까스로 넘겼다.

    입학생 수를 결정하는 데는 사망자, 조기 입학생, 과령 아동 입학생, 내국인 출국자, 국내 거주 외국인 등 기타 요인이 있지만 출생아 수 영향력이 크다. 올해 초등학교 1학년생의 경우 2016년 출생아보다 5000명가량 적었다. 입학생 감소 속도는 더 빨라진다. 2020년 출생아는 27만2337명에 그쳤다. 2027년 초등학교 입학생이 30만명도 안 된다는 뜻이다.

    교육부는 애초 입학 자원 감소 문제를 다룰 국을 신설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지만, 다음달부터 시행될 조직개편에서는 결국 한 단계 낮은 과 단위로 조직을 만들기로 했다. 그마저도 임시 정원을 활용한 과장급 자율 기구로 존속 기한은 6개월이다. 행정안전부와 논의를 거쳐 최대 1년까지 운영할 수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저출산 관련 조직을 향후 정규 조직으로 둘지는) 운영 성과를 보면서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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