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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5 (목)

    아파트 밖으로 아기 던진 엄마…이틀전 새벽 가정폭력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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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니투데이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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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의 한 아파트에서 생후 6개월 영아가 추락해 숨진 가운데 경찰이 사건 이틀 전 가정폭력 관련 신고를 접수한 것으로 드러났다.

    3일 뉴시스에 따르면 광주서부경찰서에 숨진 영아의 어머니 A씨(25)가 지난 1일 오전 3시쯤 "가정폭력을 신고하겠다"고 연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장에 출동한 뒤 A씨 등이 "사건화를 원치 않는다"고 밝혀 철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아 추락은 이틀여 뒤인 이날 오전 6시14분쯤 발생했다.

    남편 B씨(35)는 부부싸움 이후 집을 나갔고, A씨는 B씨에게 "아이를 죽여버리겠다"고 전화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가 채무 문제로 B씨와 심하게 다투고 홧김에 범행한 것으로 파악했다. A씨는 사건 당일 주민 신고로 영아가 아파트 1층에서 발견된 뒤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찰은 아파트 CCTV 등을 확보해 부부의 동선을 확인하는 등 사건 경위를 추가로 조사한 뒤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성시호 기자 shsu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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