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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28 (수)

세계 첫 심야자율주행버스 서울 달린다 [뉴스 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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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부터 합정~신촌~동대문 운행

오후 11시30분~익일 오전 5시10분

입석 금지… 당분간 무료 이용 가능

세계 최초로 심야 자율주행버스가 서울 시내를 누빈다. 4일부터 운행되는 자율주행버스는 합정역과 동대문역 사이를 오가며 시민들의 늦은 귀가를 돕는다. 요금은 당분간 무료이며 안전성 검증을 거쳐 내년 상반기 유료로 전환된다.

서울시는 세계 최초로 부도심과 도심을 연결하는 간선기능의 심야 자율주행버스(노선번호: 심야 A21)가 정기 운행을 시작한다고 3일 밝혔다.

미국 등에서 야간에 자율주행택시(로보택시)가 운행한 사례가 있으나, 대중교통인 심야 전용 자율주행버스가 정기 운행하는 것은 세계 최초라고 시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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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후 11시30분부터 달리기 시작하는 심야 자율주행버스는 대학가, 대형 쇼핑몰 등이 밀집한 합정역~동대문역 중앙버스전용차로구간 9.8㎞를 순환한다. 일반 시내버스와 동일한 규격의 대형 전기 자율주행버스 2대가 투입된다. 월∼금요일 평일만 운행하며, 오후 11시30분 첫 차가 출발해 다음 날 오전 5시10분 종료된다. 1대는 합정역, 1대는 동대문역에서 각각 출발해 70분 간격으로 순환 운행한다.

시민들은 합정역~홍대입구역~신촌역~아현역~서대문역~세종로(교)~종로1가~종로5가~동대문역(흥인지문) 구간에서 일반 시내버스와 동일하게 도로 중앙에 위치한 총 40개(편도 20개) 중앙정류소에서 승하차할 수 있다. 심야 자율주행버스의 실시간 도착시간은 중앙정류소에 설치된 버스정보안내단말기(BIT)에서 제공된다. 네이버·다음 포털 등에서도 ‘심야 A21’노선을 검색하면 실시간 위치와 도착시간을 알 수 있다.

심야 자율주행버스는 별도의 앱 설치 없이 일반 시내버스처럼 동일하게 교통카드로 태그한 후 탑승할 수 있다. 요금은 당분간 무료이다. 교통카드를 태그하면 요금이 0원으로 자동 처리되며 환승할인도 가능하다. 교통카드를 태그하지 않으면 환승할인을 받을 수 없다.

시는 심야 자율주행버스의 안정화 과정을 거쳐 내년 상반기 내 유료로 전환할 계획이다. 요금은 ‘서울시 자율차 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된다. 시민 편의를 고려해 기존 심야버스 기본요금 2500원보다는 다소 낮게 책정될 것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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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심야 자율주행버스의 안전한 운행을 위해 중앙버스전용차로 구간에 교통신호 개방 인프라(기반시설)를 설치하고 외부 전문가들과 함께 안전운행을 검증해 왔다. 승객 안전 대책도 마련됐다. 시내버스와 동일한 차량임에도 전 좌석 안전벨트가 설치됐고, 입석은 금지된다.

시는 내년에 청량리역까지 운행구간(총 13.2㎞)을 연장하고, 이를 토대로 시 외곽~도심~시 외곽을 연결하는 장거리 운행 자율주행버스를 정규 노선화할 예정이다.

윤종장 시 도시교통실장은 “시간과 공간의 제약으로부터 자유로운 자율주행기반 미래 모빌리티 도시의 꿈이 현실로 성큼 다가오고 있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자율주행 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구윤모 기자 iamky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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