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기업과 협약 맺고 안정적 조달처 확보
韓 곡물 자급률 20% 불과…식량 안보 강화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우크라이나 곡물터미널 전경(포스코인터내셔널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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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종윤 기자 =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이 식량 사업 확대를 위해 국내외 기업과 합작을 강화하고 있다. 포스코그룹 핵심 사업을 키우는 동시에 '글로벌 식량 기업 10위'로 도약하겠다는 전략이다. 국내 곡물 자급률이 20%에 불과한 점을 고려해 식량 안보 강화에 힘을 싣겠다는 판단도 깔려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달 국내 최대 사료 회사인 농협사료와 '수입 사료원료의 안정적 조달과 협력 사업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농협사료는 국내 사료 시장의 31%를 점유하고 있는 국내 최대의 사료 기업이다. 옥수수와 소맥 등을 세계 각국으로부터 수입·가공해 국내 축산농가에 공급한다.
양사는 △곡물창고를 활용한 국내 반입 △사료 원료의 장기공급 계약 △해외 식량사업 공동개발·투자에 협력하기로 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식량 사업 포트폴리오는 곡물·팜유·면방 등으로 이뤄진다. 이중 곡물의 경우 국내 자급률이 20%에 불과한 만큼 각종 협업으로 식량 안보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다.
최근 식량 사업의 실적은 주춤하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2021년 식량 소재 매출(추정)은 8조5110억원에서 지난해 5조3660억원으로 대폭 줄었다. 올해 예상은 3조9530억원이다.
실적 하락 원인 중 하나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다. 지난 2019년 지분 75%를 확보한 우크라이나 곡물터미널이 정상 가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인도네시아 법인은 팜 오일 시세 하락으로 부진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단기적 실적 부침과 무관하게 식량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5월 세계 10위 식량 기업 도약을 선언하고 △글로벌 원곡 조달체계 확보 △안정적 식량 밸류체인 구축 △Ag-Tech(애그-테크) 신사업 육성이란 3대 전략을 발표했다. 구체적인 목표는 △경작지 86만㏊ 확보 △생산량 710만톤 △가공물량 234만톤 체제 구축이다.
지난 9월에도 미국 식량 전문 기업과 협업에 나섰다. 현지 대표적인 곡물 기업인 바틀렛앤컴패니(Bartlett and Company)와 합작투자 기본 합의서를 체결했다. 바틀렛은 옥수수·밀을 조달해 미국 내수 시장과 멕시코에 판매하고 있다. 연간 취급 물량은 약 1000만톤이다. 현지 10위 규모의 제분공장도 운영 중이다.
팜 사업의 밸류체인 확장을 위해 GS칼텍스와도 손을 잡았다. 양사는 인도네시아에 팜유 정제공장을 짓기로 했다. 정제사업은 생산한 팜 원유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공정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 2011년 인도네시아 파푸아섬에서 농장 개발을 시작한 이후 2018년 처음으로 팜 원유를 생산했다.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억7080만달러, 8036만달러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곡물 조달 능력 확대와 해외자산 투자 등 곡물 공급망 확보에 힘쓸 것"이라며 "세계 10위권 회사로 도약하고 국가 안보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passionkj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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