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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6 (수)

이슈 인공지능 시대가 열린다

구글 딥마인드, '모방 학습'으로 AI 기술 향상…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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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리포터]
디지털투데이

[사진: 구글 딥마인드 nature Journ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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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구글 딥마인드 연구팀이 인공지능(AI)도 인간과 유사한 지식 전달 수단을 통해 기술을 습득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인간은 상황에 따라 적절히 행동해 목적을 달성하고 지식을 습득한다. 예를 들면 TV에서 본 새로운 레시피를 재현하거나, 여행지에서 가이드를 따라가거나, 동료에게 복사기 사용법을 배우는 등의 행동으로 다른 사람으로부터 효율적으로 지식을 습득할 수 있다.

5일 온라인 매체 기가진에 따르면 이러한 인간의 지식 전달 메커니즘을 AI에 도입하면 AI가 지식을 습득하기 위해 방대한 양의 사례 데이터를 읽거나 많은 시간과 컴퓨팅 파워를 사용할 필요가 없어질 수 있다. 또 인간과 AI가 보다 유익한 상호작용을 하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 연구에서 딥마인드 연구팀은 AI에 지식 전달 수단 중 하나로 움직임 모방 능력을 부여해 적절한 순서로 골인하는 게임을 진행했다. 또 전문가가 끝까지 동행하는 경우, 전문가가 중간까지만 동행하는 경우, 전문가가 없는 경우의 세 가지 상황을 설정해 AI가 전문가로부터 적절한 플레이 방법을 배울 수 있는지를 검증했다.

그 결과 기존의 강화학습 기반 AI는 전혀 점수를 향상시키지 못한 반면, 모방 능력을 새롭게 부여한 AI는 전문가의 움직임을 보고 학습해 점수를 향상시킬 수 있었다고 한다.

점수 추이를 보면 학습 시작 후 한동안은 AI가 이동과 탐색 방법을 학습하고 있어 지식 전달이나 점수 향상이 일어나지 않으나, 전문가의 움직임을 따라가는 것을 학습하면 빠르게 점수가 향상되는 모습이다.

아울러 단계가 진행될수록 지식 전달 정도가 낮아져 단순히 동작을 따라하는 것뿐만 아니라, 전문가가 중간에 퇴장해도 문제없이 게임을 할 수 있게 됐음을 알 수 있다. 이후에도 지식 전달 정도는 낮아지는 반면 점수는 높아지는데, 즉 전문가의 지식을 흡수하고 스스로 점수를 높여가고 있음을 나타낸다.

연구팀은 "약간의 모방을 통해 AI에 지식을 전달하는 방법을 개발할 수 있었다"며 "지식 전달 능력은 범용 인공지능 개발에서 알고리즘의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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