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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4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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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ADP 민간 고용도 둔화… 강세 랠리에 레벨 부담↑[채권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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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11월 ADP 민간 고용, 예상치 하회

미국채 10년물 금리, 6bp 내린 4.10%

내년 3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 60.8%

국제유가, 경기 둔화 우려에 60달러대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7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 흐름을 반영하며 강세 출발이 예상된다. 미국 11월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 민간고용 지표가 예상치를 하회, 경기 둔화 흐름을 재차 확인한 시장은 강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국제유가도 경기 둔화에 따른 수요 부진에 70달러를 하회했다.

이데일리

사진=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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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 공개된 ADP 전미고용보고서에 따르면 민간 부문 고용은 전월보다 10만3000명 증가하면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예상치인 12만8000명을 하회했다. 임금은 전년 동기 대비 5.6% 상승하며 전월 상승률인 5.7%에 미치지 못했다.

이에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6bp 하락한 4.10%에, 상대적으로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2bp 상승한 4.59%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에 이어 고용지표가 둔화세를 보인 가운데 국제유가도 경기 둔화에 따른 수요 부진을 프라이싱,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4.07% 하락한 69.38달러를 기록했다.

경기 둔화 기조가 재차 확인되면서 국내 국고채 시장도 미국채 금리와 연동해 이날 강세 출발할 전망이다. 월초 공개된 미국 고용지표들이 시장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을 키운 가운데 오는 8일 공개되는 미국 노동부의 고용보고서가 이번 강세 흐름의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지난달에 이어 시장 금리가 급격하게 하락한 만큼 레벨 부담이 커지는 것도 사실이다. 국내 국고채 금리 역시 2년물과 10년물을 제외한 모든 연물이 기준금리를 하회하는 상황에서 가격 조정을 염두에 둬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위원은 “국내 중단기 금리도 기준금리를 하회하며 부담되는 레벨에 진입했다”면서 “현재 수준에서 금리가 급락세를 이어가기보다는 연말연초 발행이 정상화되고 과열이 다소 진정되면 기간조정 또는 일정 수준 가격조정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런 상황에서 예측보다는 대응에 초점을 둬야 한다는 견해도 나온다. 허정인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 쏠림이 커서 변동성이 커진 상황”이라면서 “현 국면서 예측보다는 시장 상황에 따라 기술적 분석을 통한 대응이 중요하다”고 짚었다.

한편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내년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서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87%, 3월 FOMC 60.8%를 기록하며 전날 88.9%, 63.7% 대비 각각 소폭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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