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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이슈 5세대 이동통신

경기침체에도 5G '고공성장'…"2029년 가입수 330%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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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슨 모빌리티 리포트

5G 가입건수 올해 말 6억1000만 예상, 29년 330%↑

모바일 트래픽 143엑사바이트, XR 콘텐츠 등 영향으로 3배 증가 전망

이데일리

국가별 통신 가입 현황과 29년 전망 그래프(사진=에릭슨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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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글로벌 경기침체와 지정학적 불안감 고조 등 거시상황 악화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 5세대 이동통신(5G)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6년간 가입 건수와 커버리지 또한 우상향 그래프를 그릴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전 세계 총 5G 가입 건수는 330%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7일 에릭슨엘지는 서울 광화문에서 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에릭슨 모빌리티 리포트’를 공개했다.

리포트에 따르면 올해 5G 신규 가입은 전년 대비 63% 증가한 6억1000만건이다. 전 세계 총 가입 건수는 16억건에 이를 전망이다. 이는 예상치보다 1억건 더 많은 수치다. 2029년까지 전 세계 5G 가입 건수는 53억건으로 330%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전 세계 5G 커버리지는 올해 말 45%, 29년 말에는 85%에 이를 전망이다.

박병성 에릭슨엘지 테크니컬디렉터는 “올해 5G 신규 가입이 6억건 증가해 전체 중 18%를 차지할 것”이라며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는 4G 여전히 주요한 기술로 자리잡고 있지만 올해를 정점으로 점차 감소하고, 후반으로 갈수록 5G가 이를 대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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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성 에릭슨엘지 테크니컬디렉터가 7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에릭슨 모빌리티 리포트’ 내용을 발표하는 모습(사진=김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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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가입률 강세가 두드러진 곳은 북미 지역이다. 2023년 말까지 전 세계적으로 가장 높은 61% 가입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두 번째로는 한국이 포함된 동북아시아 시장이 꼽혔다. 올해 말까지 약 41% 가입률 증가가 예상돼서다.

박 디렉터는 “동북아시아 시장에는 중국이 포함돼 있어 가입자 규모가 크다”며 “여기서 발생하는 5G 가입자와 모바일 트래픽은 글로벌 시장에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2029년 5G 채택률이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상위 3개 지역은 북미(92%), 걸프협력회의(92%), 서유럽(85%)이다. 동북아시아는 79%까지 오를 것으로 분석됐다.

그는 “북미는 현재 5G 채택률은 물론 29년에도 높을 것으로 보이는 지역”이라며 “걸프협력회의 쪽은 다른 중동 국가에 비해 빠른 디지털전환(DT)가 이뤄지고 있어 6년 후에도 높을 것이다. 서유럽 또한 기술 채택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경기가 회복되면 5G 전환도 가속화될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전 세계 스마트폰당 평균 데이터 소비량 또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올해 3분기 기준 전체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은 143엑사바이트다. 전년 대비 33% 증가한 수치다. 이는 5G 전환 가속화, 증강현실(XR) 등 대규모 트래픽과 고도화된 기술이 필요한 새로운 콘텐츠로 인해 향후 6년간 3배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박 디렉터는 “29년이 되면 전체 모바일 트래픽 데이터양은 약 3배 증가한 403 엑사바이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5G가 주요 기술로 자리잡은 후 XR과 같은 몰입형 서비스가 활성화되면 모바일 트래픽 증가 추세는 지속적으로 이어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끝으로 그는 29년까지 모바일 트래픽이 지속 증가함에 따라 투자를 늘려야 하는 통신사들과 장비사들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 “트래피 증가 추세에 대비하기 위해 망을 고도화하거나 주파수를 공급하는 건 당연하다”면서도 “시점이나 대비는 통신사가 해야 하는 사항으로, 각 회사들의 전략과도 연관돼 있어 단순히 망 증설 문제일지, 망 고도화를 이룰지는 (에릭슨엘지에서) 언급하기 적절치 않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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