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보고서 발표 앞두고 AI주 힘입어 상승 마감
실업지표는 전문가 전망치 밑돌아
이미지 출처=연합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8일 국내 증시는 상승 출발이 예상된다.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알파벳의 새로운 인공지능(AI) 언어모델 공개, AMD의 신제품 출시에 힘입어 상승 마감한 것이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7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62.95포인트(0.17%) 오른 3만6117.38에,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36.25포인트(0.8%) 높은 4585.59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93.28포인트(1.37%) 상승한 1만4339.99로 장을 마감했다.
시장은 미국 노동부의 11월 비농업 고용보고서를 대기했다. 고용이 둔화하고 인플레이션이 약화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는 높아지고 있다. 월가에서는 11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19만명 늘어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다만 실업지표는 예상을 밑돌았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전주보다 1000건 증가한 22만건으로 집계됐다. 전문가 전망치 22만2000건에 약간 못 미치는 수치다. 그럼에도 현재 시장에서는 다음 주 열리는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금리 인하 기대감이 지나치다는 경계감도 나왔다. 한 외신 설문조사에서 경제 전문가들의 절반은 최소 내년 7월까지 Fed가 금리를 동결할 것이며 금리 인하에 나서더라도 실질 금리 조정을 위한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AI 관련주가 증시 상승을 견인했다. 구글 모기업인 알파벳은 AI 언어모델 '제미나이' 공개에 따른 기대감으로 5% 넘게 올랐다. 엔비디아에 도전할 새 AI반도체칩 공개한 AMD는 10% 가까이 치솟았다. AI 대표주인 엔비디아도 2% 이상 올랐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러한 영향으로 인해 8일 코스피 지수가 0.6~0.8% 상승 출발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11월 미국 비농업부문 고용 결과를 앞둔 경계심리에도, 양호한 외국인 수급 속 AI 모델 제미나이에 대한 호평으로 급등한 알파벳, 신규 AI용 반도체를 공개한 AMD 효과 등으로 AI 및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차별화 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