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스러운 모션에 발음교정 가능…초상권 문제도 없어
KT "이달 중 AI 휴먼 모델 추가…유료 서비스도 오픈 예정"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낮에는 직장인, 저녁엔 유튜브 크리에이터'. 유행해 탑승해 영상을 만들어볼까, 마음만 먹는 당신. 도전하자. 소위 '기계치'(기계에 익숙하지 않아 제대로 다루지 못하는 사람)도 걱정 없다.
KT(030200)의 AI 휴먼 스튜디오에서는 마우스를 몇 번만 클릭하면 '인공지능(AI) 휴먼' 영상을 만들 수 있다. KT는 지난달 영상 및 음성 생성 AI 기술로 가상인간 동영상 콘텐츠 제작을 가능하게 해주는 KT AI 휴먼 스튜디오 서비스를 선보였다.
9일 홈페이지에서 회원가입을 하자 무료로 AI 휴먼을 활용한 영상 제작을 직접 체험(10분 분량)해 볼 수 있었다.
이들 AI 휴먼 모델은 모두 이미지 생성 기술을 통해 만들어낸 가상의 캐릭터다. 그래서 초상권과 저작권의 제약 없이 자유롭게 콘텐츠 제작에 활용 가능하다.
(KT AI 휴먼 스튜디오 홈페이지 화면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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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 상단의 '새 프로젝트'를 누르면 별도의 프로그램 다운 및 설치가 필요없이 영상 제작이 바로 시작된다.
우선 영상을 가로형으로 만들지 세로형으로 만들지부터 선택하면 된다.
가로형을 선택한 뒤, 유튜브 콘셉트의 영상을 만들어보기 위해 성별과 인종이 다른 6명의 AI 휴먼 모델 중 '블로거' 해시태그가 붙은 '근우'를 골랐다. 편안해 보일 수 있도록 정장과 캐주얼 중 흰 티셔츠에 청재킷 차림의 캐주얼을 선택했다.
이렇게 만들어진 AI 휴먼 모델은 마우스로 쉽게 위치를 움직일 수 있다. AI 휴먼 모델 크기를 키워 증명사진 앵글로 화면에 잡히게 할 수도 있었다. 배경과 콘텐츠는 이미지 업로드(최대 50MB)도 가능했다.
다만 AI 휴먼 모델과 스타일별로 동작은 순차적으로 오픈 중이어서, 다양한 동작을 구현하기 위해선 아예 다른 모델을 선택해야 했다.
모델을 바꾸자 '대기자세'부터 '양손 손하트'까지 15가지의 동작이 화면 우측에 떴다.
원하는 동작을 고른 뒤 대본을 적으면 된다. 이때 나올 AI 보이스도 선택할 수 있는데, 감정과 언어, 속도, 발화 높낮이까지 일일이 조절이 가능해 고르는 맛이 있었다.
(KT AI 휴먼 스튜디오 홈페이지에서 'AI 쇼호스트' 템플릿 선택시 초기 화면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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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완성 전 대본을 미리 들으며 수정할 수 있다는 점도 좋았다. 일례로 AI를 '에이'로만 발음하는 부분은 스마트 단어장에 들어가 '에이아이'로 발음하도록 교정해줘야 했다. 그래도 한번 교정하면 다음 신(scene)에서도 바로 적용됐다.
영상 미리보기가 제공되지 않는다는 점은 다소 아쉬웠다. 동작 예시를 보면서 대본 미리듣기를 통해 상상하며 영상을 만들어야 했는데, 영상으로도 미리볼 수 있다면 더욱 완성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또 영상 제작 중 '되돌리기' 기능이 없다는 점도 초보자에겐 아쉬운 부분이다. 현재 강사와 아나운서, 앵커, 쇼호스트, 사회자 등 다섯 가지 종류의 템플릿이 제공된다.
반응은 좋은 편이다. KT 관계자는 "휴먼 서비스 가입자 및 영상 생성 건수는 증가 추세이고, B2B(기업간 거래) 제휴 문의도 증가했다"면서 "이달 중 새로운 AI 휴먼 모델을 추가하고 유료 서비스도 오픈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flyhighr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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