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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7 (토)

구글AI에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물었더니 돌아온 답…“구글 검색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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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미나이 시연 영상은 편집본으로 드러나


매일경제

제미나이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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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의 최신 인공지능(AI) 모델 제미나이(Gemini) 성능에 대한 논란이 가열돼고 있다. 민감한 질문에 대해서는 스스로 대답을 내놓지 않고 “구글 검색을 이용하라”는 답을 내놓는가 하면, 시연영상 역시 생방송 영상이 아닌 편집 영상임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8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제미나이 이용자들로부터 성능에 대한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다. AI 이용자들은 질문에 대한 완결된 답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AI를 활용한다. 하지만 제미나이는 민감한 사안에 대한 답변을 꺼렸다.

일례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전쟁을 업데이트해달라”는 질문에 대해 “최신 정보를 얻으려면 구글 검색을 사용해보라”고 답했다. 과거의 산물인 구글 검색에 AI가 공을 떠넘긴 것이다.

또 영어 이외 다른 언어에 대한 이해도가 낮다는 것이 이용자들의 평가다.

더군다나 구글이 제미나이를 공개하면서 시연한 영상이 사전 편집본이라는 사실도 드러났다.

CNBC 방송에 따르면 구글이 지난 7일 공개한 제미나이 시연 영상에 대해 ‘생방’이 아니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대해 구글은 “시연은 실시간으로 진행되지 않고 미리 준비된 이미지와 텍스트 원고를 기반으로 제작된 것”이라고 이를 시인했다.

구글은 지난 6일 대규모 언어모델인 제미나이를 공개하며 경쟁상 오픈AI의 최신모델 GPT-4보다 성능이 우수하다고 설명한 바 있다.

제미나이는 구글 AI챗봇인 바드에 탑재돼 있다. 다만 현재 바드에 탑재된 것은 제미나이 중 가장 범용으로 쓰이는 ‘프로’ 모델이다. 구글은 최상위 제미나이 모델인 ‘울트라’를 내년 초 선보일 예정이다. 제미나이 울트라는 성능이 우수해 사람에 버금간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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