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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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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초소형 위성, 로켓랩 발사체로 내년 상반기 우주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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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초소형 위성 군집사업 첫 주자 '네온샛-1' 뉴질랜드 발사 계약

누리호로 발사 예정했지만 해외 발사체 계약…"추후 누리호 활용"

연합뉴스

로켓랩 발사체 '일렉트론'
[로켓랩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조승한 기자 =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개발한 군집 초소형 위성 첫 주자가 미국 소형 발사체 기업 로켓랩의 발사체를 타고 내년 상반기 우주로 오른다.

1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로켓랩 등에 따르면 로켓랩과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지난 7일(현지 시각) KAIST 인공위성연구소가 개발한 지구관측위성 '네온샛(NeonSat)-1'을 내년 상반기 로켓랩의 발사체 '일렉트론'에 실어 뉴질랜드 발사장에서 발사하는 계약을 맺었다.

로켓랩 발사체를 이용해 국내 위성이 발사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이번 계약은 로켓랩이 지난 9월 일렉트론 발사에 실패한 이후 처음으로 성사된 계약으로 알려져 우주 업계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네온샛은 2020년부터 8년간 약 2천200억원을 투입해 초소형 위성 11기의 군집시스템을 개발하는 사업을 통해 개발됐으며, 이번에 발사되는 시제기 1기를 개발 후 나머지 10기에 같은 설계를 적용해 양산하는 게 목표다.

위성은 100㎏ 이하 고도 400~500㎞ 저궤도를 돌며 흑백으로 지상 1m 크기 물체를 분간할 수 있고, 컬러로는 4m 크기를 구분할 수 있는 영상을 촬영하게 된다.

네온샛 이름은 '국가안전을 위한 뉴스페이스 지구관측 위성군(New-space Earth Observation SATellite constellation for National safety)'의 약자이며, 원자번호 10번 원소인 네온의 이름을 따 10기 이상의 군집위성 의미도 가진다고 KAIST는 설명했다.

당초 네온샛은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를 통해 2024년 발사될 예정이었으나, 누리호의 차기 발사가 2025년으로 결정되면서 해외 발사체를 찾게 됐다.

이번 네온샛 발사 입찰에는 로켓랩과 스페이스X가 참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네온샛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우주돛 기술 시험 위성 'ACS3'와 함께 발사될 예정이다.

피터 벡 로켓랩 최고경영자(CEO)는 보도자료를 내고 "NASA ACS3 위성 발사와 임무를 결합해 KAIST가 궤도에 더 빨리 도달할 수 있도록 이른 발사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시제기 임무에 성공하면 추후 네온샛 2~6호는 2026년 누리호 6차 발사를 통해 발사되며 7~11호는 2027년 누리호 7차 발사를 통해 우주로 향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초소형 위성 군집사업은 한국형 발사체를 활용하고 활용 불가 시 외국 발사체를 활용한다는 계획이었다"며 "향후 발사에도 같은 원칙을 적용한다"고 말했다.

shj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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