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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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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조한 美고용지표…"금리인하 기대감 후퇴, 채권 비중 줄여야"-KB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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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고용시장이 여전히 견조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과도한 금리 인하 기대감을 경계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금은 채권 비중을 늘리기보다 비중을 축소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11일 KB증권에 따르면 미국의 11월 비농업부문 고용자수는 19만9000명 증가하며 시장 예상치(18만명)를 상회했다. 실업률은 3.7%로 전월 대비 0.2%포인트 하락했고 시간당 평균임금은 전월 대비 0.35% 증가하며 시장 예상치(0.3%)를 웃돌았다. 낮은 실업률과 꾸준한 임금 상승은 그만큼 미국의 고용시장이 견조하다는 의미다.

임재균 KB증권 연구원은 "11월 고용지표는 과도했던 시장의 금리인하 기대감을 되돌리는 것에 기여했다"며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11월 고용 발표 전 2024년 금리인하 확률을 64.6% 반영하고 있었지만 고용 발표 이후 45.0%로 하락했고 인하 시점도 3월에서 5월로 미뤄졌다"고 설명했다.

임 연구원은 "(오는 12~13일 열리는) 12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를 앞두고 견고한 고용시장이 확인되면서 연준에 대한 경계감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며 "연준은 2024년 상반기 금리를 동결하면서 경기 및 물가가 둔화되는 것을 확인한 이후 하반기 추세적으로 물가가 둔화되는 것을 확인한 뒤 금리를 인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현재 금리 수준에서 무리하게 채권 비중을 확대하기보다는 채권 비중을 축소해야 한다"며 "2024년 상반기 중 금리인하 기대감이 후퇴했을 때 비중을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사무엘 기자 samue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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