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4 (일)

이슈 무병장수 꿈꾸는 백세시대 건강 관리법

SK텔레콤 ‘두뇌톡톡’, 노인 치매 예방 효과 확인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SKT-부여군, AI스피커 기반 '두뇌톡톡' 진행

15% 수준 연간 치매이환율 분석군에서 3.24%로 낮아져

“초고령사회 대비 노인 인구에 도움되는 AI 서비스 고도화”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이데일리

성동구의 한 가정에서 AI 돌봄 서비스를 이용하는 모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SK텔레콤(대표 유영상)이 자사의 인공지능(AI) 스피커 기반 기억훈련 프로그램 ‘두뇌톡톡’이 노인 치매 이환율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고 11일 밝혔다.

2021년 6월부터 2023년 6월까지 부여군에 거주하는 노인들을 대상으로 인지치료와 AI기반 ‘두뇌톡톡’ 서비스 등을 제공했더니, 경도인지장애 노인 30명 중 약 1명만이 치매로 진행됐다는 것이다. 치매 이환율은 3.24%에 불과했다. 통상적인 15%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치다.

치매 이환율이란 경도인지장애 단계에서 치매로 확진된 비율이다. 경도인지장애란 같은 연령대에 비해 기억력이나 기타 인지기능 중 한 가지 영역 이상에서 저하가 있으나, 일상생활을 수행하는 능력은 있는 상태다.

이 사업은 치매 예방 사회성과보상(SIB)사업 일환으로 추진됐다. 팬임팩트코리아를 운영기관으로 하며, 행복나눔재단, 한국사회가치연대기금, 엠와이소셜컴퍼니 등 민간투자자의 참여로 진행됐다. 사업 평가는 인제대 일산백병원이 맡았다.

박정현 부여군수는 “고령화사회 사회적 난제로 떠오른 치매를 개선하기 위해 부여군민이 참여해 AI 기반 인지능력 강화 가능성을 발견했다는 점에서 유의미한 성과”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두뇌톡톡’ 기반의 사회성과보상사업이 노령화 사회에 대비하는 효과를 기대했다. 엄종환 SK텔레콤 ESG혁신담당은 “SKT의 AI기술 기반의 인지훈련 서비스를 통해 치매 이환율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초고령사회에 대비해 노인 인구에 도움이 되는 AI 서비스를 확산시키고 고도화하는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울대 이준영 교수 연구팀의 결과에 따르면 ‘두뇌톡톡’을 지속적으로 이용한 어르신들의 장기 기억력이 13% 향상됐다.

작업 기억력은 11.4%, 언어 유창성도 15.5%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 결과는 2021년 의료정보학·헬스케어 분야 저명 국제 학술지인 ‘JMIR(Journal of Medical Internet Research)’에 발표됐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