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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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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이 생각하는 내년 금리 나온다…인텔, AI 칩 출시 행사[이번주 美 증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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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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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2%와 0.7%씩 오르며 6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우존스지수는 5주 연속 상승 뒤 지난주에는 보합세를 보였다.

지난 9일 미국 증시는 지난 11월 비농업 부문 취업자수 증가폭이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상치를 상회했음에도 이전처럼 추가 금리 인상이나 긴축 장기화를 우려하지 않고 오히려 미국 경제의 탄력성을 증명하는 호재로 받아들이며 상승했다.

이번주에는 12일(현지시간)과 13일에 빅 이벤트가 예정돼 있다.

12일에는 지난 11월 소비자 물가지수(CPI)가 발표되고 13일에는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가 나온다.

이번 FOMC 후에는 연방준비제도(연준) 위원들의 금리 전망치를 점으로 표시한 점도표와 경제성장률, 실업률, 물가상승률 등에 대한 연준의 전망치를 담은 경제전망요약(SEP)도 함께 발표된다.

이번 FOMC에서는 금리 동결이 거의 확실시되기 때문에 금리 결정 성명서보다 연준 위원들이 생각하는 내년 금리 인하폭을 알 수 있는 점도표가 더욱 중요하다.

시카고 상품거래소(CME) 금리 선물시장에 따르면 트레이더들은 내년 말까지 금리가 1%포인트 이상 인하될 확률을 77.2%로 보고 있다.

내년에 금리가 1%포인트 인하될 확률이 32.1%로 가장 높게 반영돼 있고 1.25%포인트 인하할 확률아 28.0%, 1.5%포인트 인하될 확률이 13.3%로 예상되고 있다. 금리 인하가 시작되는 시점은 내년 3월이 42.0%로 반영돼 있다.

지난 9월에 발표된 점도표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이 생각하는 내년 말 금리 전망치 중앙값은 5.0~5.25%로 현재 시장의 기대와 큰 차이가 있었다.

그간 고용시장 둔화와 인플레이션 하락세를 보여주는 경제지표들이 확인된 만큼 연준 위원들의 내년 금리 전망치도 낮아졌을 것으로 예상된다.

FOMC 결정이 나오기 하루 전에 발표되는 지난 11월 CPI는 다우존스 조사에 따르면 전월 대비 변동이 없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지난 11월 CPI의 전년비 상승률은 3.0%로 지난 10월의 3.2%보다 둔화됐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비 상승률이 0.3%로 지난 10월의 0.2%보다 소폭 올랐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따라 지난 11월 근원 CPI의 전년비 상승률은 4.0%로 지난 10월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13일에는 FOMC 결정이 발표되기 전, 지난 11월 생산자 물가지수(PPI)가 공개된다.

14일에는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지난 11월 소매판매가 발표된다. 전월비 0.1% 하락해 소비 엔진이 서서히 식고 있음을 보여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주 주목해야 할 실적 발표는 11일에 오라클, 13일에 어도비, 14일에 코스트코 정도다.

특히 13일 장 마감 후에 실적을 공개하는 어도비는 AI 수혜주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어도비는 텍스트를 이미지로 변환시켜 주는 생성형 인공지능(AI) 프로그램인 '파이어플라이'로 대표적인 AI 소프트웨어 회사로 각광받고 있다.

아울러 오는 14일에는 인텔이 'AI 에브리웨어'(AI Everywhere) 행사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서 인텔은 AI 칩인 데이터센터용 GPU(그래픽 프로세싱 유닛)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AMD는 지난 7일 신제품 출시 행사를 열고 AI 칩인 인스팅트(Instinct) MI300X를 선보인 후 다음날 주가가 9.9% 폭등했다.

인텔이 공개할 새로운 반도체들도 시장의 뜨거운 반응을 받을지 주목된다.

권성희 기자 shkw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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