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비싸고 시장 경쟁 심화…하방압력 커진다”
8일(현지시간) 미국 CNBC에 따르면 투자은행 번스타인의 토니 사코나기 수석 분석가는 “비용 절감으로 인해 전기차 수요가 낮아지고, 중국을 포함한 주요 시장에서의 경쟁이 더욱 심화하면서 테슬라가 하방 압력을 크게 받을 것”이라며 내년 최고의 투자전략 중 하나로 테슬라 공매도를 꼽았다.
테슬라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X. A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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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코나기는 “테슬라의 주력 모델인 모델3와 모델Y는 모델S, 모델X보다는 싸지만 여전히 일반 내연기관 자동차보다 지나치게 비싸다”면서 “모델3와 Y가 시장 포화상태에 근접한 상황에서 지속 성장하려면 다른 대안이 필요하지만 불행하게도 이런 상태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테슬라가 최근에 출시한 사이버트럭에 대해서도 “오히려 테슬라의 마진 압박을 심화시킬 수 있다”고 내다봤다.
사코나기는 그러면서 테슬라의 향후 12개월 목표가를 150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테슬라의 8일 마감가 243.84달러보다 약 38% 낮은 수준이다.
뉴욕증권시장에서 테슬라 주가는 지난 1월 3일 108.1달러로 바닥을 찍은 뒤 급등하기 시작해 지난 7월 293달러까지 치솟았다. 이후 중국 소비심리 악화, 가격 경쟁 심화, 오토파일럿 논란 등 악재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김희원 기자 azahoi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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