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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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내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전망이 시장에 과도하게 반영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에 12월 연준의 가이던스와 괴리가 커지면서 주식시장에서도 단기 실망을 반영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유안타증권은 12일 연방선물기금에 2024년 말까지 4.4회(기준금리 4.22%)의 금리인하 가능성이 반영돼 있는 점을 짚었다. 12월 초에는 추정치가 5.4회(기준금리 3.99%)에 달했다. 9월 연준이 제시했던 5.125%(2024년 중앙값)와 큰 차이가 있다.
민병규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시장의 전망치가 급변한 이유는 최근의 고용과 물가 지표 둔화, 매파 위원(윌러 이사)의 완화적 발언 등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정책의 목표나 일관성 측면에서 연준의 가이던스는 크게 변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직전 확인된 미국의 8월 실업률은 3.8%(현재 3.7%), 8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은 4.3%(현재 3.5%)였다. 실업률은 역대 최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물가는 여전히 관리 목표와 큰 괴리가 있다.
연준은 12월 FOMC에서 신중한 기조를 보일 것이란 예상이다. 민 연구원은 “FOMC 직전 확인될 미국의 11월 CPI는 전월 3.2%에서 3.1%로 소폭 둔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며 “그러나 근원 CPI의 컨센서스는 전월과 동일한 4.0%로 집계되고 있다. 역시 연준의 입장에서는 신중한 태도를 취하게 될 내용”이라고 전했다.
증시는 상승세는 둔화되었으나 강세 기조는 유지되고 있다. 현재 전세계 47개국 중 43개국 증시가 평년 대비 저평가(12개월, 5년 평균 대비)돼 있고, 밸류에이션 상승이 나타나고 있다.
민 연구원은 “증시의 이러한 차별화는 유지되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며 “최근 시장의 금리 전망은 다시 한번 연준의 가이던스를 크게 앞서 나가고 있는데, 12월 FOMC에서 이러한 기대치는 충족되지 않을 가능성인 높기 때문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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