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뉴욕증권거래소(NYSE)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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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내년엔 금리가 인하될 것이라는 예상에 환호했다. 13일(현지시간)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기준금리를 또 한 번 동결하며 내년 3차례 금리인하를 시사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512.30포인트(1.40%) 오른 3만7090.24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가 3만7000을 넘어선 것은 사상 처음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63.39포인트(1.37%) 상승한 4707.09로, 나스닥지수는 200.57포인트(1.38%) 오른 1만4733.96으로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지난해 1월 이후 처음으로 4700을 돌파했다. 나스닥지수도 지난해 1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 연준은 이날 올해 마지막 FOMC에서 기준금리를 5.25∼5.50%로 동결했다. 지난 9월과 11월 FOMC에 이어 세번째 동결이다.

이날 연준은 내년 말 금리 전망치를 4.6%로 기존의 5.1%에서 크게 낮춰 제시했다. 이는 내년 0.75%포인트 금리 인하를 예상한 것으로, 0.25%포인트씩 3회 인하를 예상한 셈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19명 중 3회 인하를 예상한 위원은 6명으로, 이보다 적은 인하를 예상한 위원은 8명, 이보다 큰 폭의 인하를 예상한 위원은 5명으로 나타났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FOMC 후 기자회견에서 앞으로의 관심은 금리 인하에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파월 의장은 “언제부터 정책 제약의 규모를 되돌리기 시작하는 것이 적절할 수 있느냐에 대한 것”이라며 “이것이 앞으로 우리가 보는 주제가 될 것이라는 일반적인 기대가 있다”고 언급했다.

파월 의장은 “정책 금리가 이번 긴축 사이클의 고점에 있거나, 고점 근처에 있다고 믿지만, 경제는 경제 예측가들을 놀라게 했다”며 “2%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향한 계속된 진전이 보장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연준의 금리 인하 예상에 달러화 가치는 하락하고 미국 국고채 금리도 떨어졌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ICE달러지수는 0.9%가량 하락한 102.894 근방까지 떨어졌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채 2년물 금리는 전장보다 0.3%포인트 이상 떨어진 4.42%를, 10년물 금리는 0.18%포인트 밀린 4.01%를 기록했다.

박채영 기자 c0c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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