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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대한민국 저출산 문제

송경섭 본부장 "저출산 문제 해결, 전사회적 관심과 노력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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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인구보건복지협회 광주전남지회, 인구변화대응 전문기관
13개 시·도지회 가족보건의원 운영, 각종 보건의료 서비스 제공
생애주기별 찾아가는 맞춤형 인구교육 진행
부부 공동육아 활성화 위한 '100인의 아빠단' 결성
■ 방송 : [CBS매거진] 광주CBS 라디오 표준FM 103.1MHz (월~금, 16:30~17:30)
■ 제작 : 조성우 PD, 윤승민 작가
■ 진행 : 정정섭 아나운서
■ 방송 일자 : 2023년 12월 13일(수)
노컷뉴스

송경섭 인구보건복지협회 광주전남지회 본부장.협회 제공



[다음은 송경섭 인구보건복지협회 광주전남지회 본부장 인터뷰 전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진행자> 최근 미국 뉴욕타임스가 '한국은 소멸하는가'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한국의 낮은 출산율을 두고 "14세기 흑사병으로 인한 인구 감소를 넘어선다"고 경고하며, 심각한 문제로 지적했는데요. 이 시간에는 인구변화대응 전문기관으로 활동하고 있는 인구보건복지협회 광주전남지회 송경섭 본부장과 저출산 위기 지역사회 실천 방안에 대해 이야기 나눕니다. 본부장님 안녕하십니까?

◆송경섭> 안녕하십니까, 송경섭입니다. 반갑습니다.

◇진행자> 우리나라의 저출산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 지면서 협회의 역할도 커지고 있는데요. 먼저 인구보건복지협회 광주전남지회가 어떤 곳인지 소개 말씀 부탁드립니다.

◆송경섭> 인구보건복지협회는 모자보건법 16조를 근거로 설립된 비영리 공익법인 단체입니다. 1961년 창립 이래 정부의 인구정책 기조에 발맞춰 인구의 자질과 보건복지 향상에 기여해 왔으며 인구변화대응 전문기관으로서 대국민 인식개선 홍보 및 교육 활동 등을 꾸준하게 펼치고 있습니다. 또한 임신, 출산, 양육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정보 제공과 상담 지원뿐만 아니라 13개 시도지회에서 가족보건의원을 운영해 각종 보건의료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육아기 부모와 자녀를 포함한 전 연령층의 건강증진에 힘쓰며 지역사회 주민들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의 질 향상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협회는 올해로 62주년을 맞으며 오랜 역사를 갖고 있는데요. 현재 어떤 주요 활동을 하고 있습니까?

◆송경섭> 협회의 주요 목적사업으로는 급변하는 저출산 고령사회로의 인구구조 변화대응에 따라 광주광역시, 전라남도와 함께 저출산 극복을 위한 대국민 인식개선 홍보 사업과 광주, 전남 100인의 아빠단이 펼치는 '함께육아'실천체 활동을 지원하고 있으며 가족 친화적인 사회환경 조성을 위해 초, 중, 고등학교를 비롯해 대학생, 청‧장년세대를 포함한 생애주기별 찾아가는 맞춤형 인구교육을 광주, 전남지역 내에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청년세대의 적극적인 인구변화대응에 대한 관심과 실천 활동 참여를 위해 '인구문제를 생각하는 대학생들의 모임'이라는 Top-Us 동아리 활동을 지원하여 현재 광주전남지역에 300여 명의 대학생들이 활동 중에 있고 임신, 출산, 육아기까지의 정보, 참여형 교육, 상담 및 모자보건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영유아 건강친구 클래스 및 지역 어르신과 함께하는 의료 건강친구 클래스 등을 운영 하고 있습니다. 또한 청소년, 장애인에게 자기 주도적인 피임 실천 및 올바른 성의식 수준 향상을 위해 찾아가는 성‧피임 교육 사업도 펼치고 있습니다.

◇진행자> 다양한 사업들을 진행하고 있네요. 그 중 100인의 아빠단과 함께 육아 실천체라는 활동에 관심이 가는데요. 더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시죠.

◆송경섭> 먼저 정 아나운서 님은 '함께육아'라고 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실까요?

◇진행자> 요새 흔히 들을 수 있는 '독박육아'와는 반대 의미일 거 같네요.

◆송경섭> 네, 맞습니다. '혼자하면 힘든육아! 함께하면 든든육아!'라는 인구보건복지협회의 함께육아 슬로건이 있는데요. 정부에서도 부부의 공동육아 활성화를 위해 2019년부터 보건복지부 주도하에 3~7세 자녀를 둔 육아에 서툰 초보아빠들의 육아 고민과 노하우 공유를 통해 아이들과의 유대관계 형성과 아빠들의 육아참여 기회를 마련할 수 있게 전국 17개 지자체별로 100인의 아빠단을 결성하여 현재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올해 광주, 전남 100인의 아빠단은 어떤 활동을 했는지 궁금합니다.

◆송경섭> 올해는 3~4월경 광주, 전남 각 지역에서 100인의 아빠단을 모집하여 광주 125명, 전남 100명의 아빠들이 제5기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지난 5월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의 위촉장 전달과 활동 선서를 하는 100인의 아빠단 발대식을 시작으로, 100인의 아빠단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아빠와 아이들이 함께 놀이, 건강, 일상, 교육, 관계 등 다양한 주제들로 미션을 수행한 후 온라인으로 기록을 올리는 온라인 주간미션 활동과 광주, 전남의 다양한 지역 특성을 활용한 아빠와 함께하는 다양한 오프라인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습니다.

◇진행자> 5기 아빠단 활동에서 특기할 만한 활동으로는 어떤 게 있는지, 그리고 아빠단으로 활동하신 아빠들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송경섭> 코로나 팬데믹으로 대면활동에 제한이 있던 기존 아빠단의 아쉬움을 해소할 수 있었던 올해는 더 다양한 오프라인 체험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올 7월에는 인구의 날 기념 육아용품 나눔 프리마켓 체험과 가족뮤지컬 피터팬 공연을 관람했고 8월 섬진강 기차마을 체험과 9월, 10월에는 아빠와 함께 미래직업을 미리 체험하는 신나는 직업체험도 경험했습니다. 또한 우리나라 대표 육아멘토인 오은영 박사의 강연을 들은 후 '함께육아 공감 멘토링'을 통해 육아 고민과 노하우를 나누는 오프라인 활동도 진행했으며 지난 12월 9일, 10일에 광주, 전남 제5기 100인의 아빠단 해단식을 치렀는데요. 한해 가장 활발한 활동을 펼친 최우수 활동아빠 시상과 인형극 공연과 미리 크리스마스 체험 등 소중한 추억을 쌓는 시간을 가졌고 100의 아빠단 활동으로 아이들과의 친밀한 유대감 형성 뿐 아니라 '함께육아'의 기회들이 많아져 가족관계도 훨씬 돈독해졌다는 활동 소감과 2024년에도 꼭 참여하고 싶다는 바람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진행자> 인구변화대응 전문기관으로 협회의 구체적인 실천 활동들을 소개해주셨는데요. 앞서 말했듯 지금 대한민국의 저출산 위기가 심각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송경섭> 통계청이 발표한 '9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9월 출생아 수는 1만8707명으로 2만 명 아래로 떨어진 건 1981년 통계 작성 이래 처음이며 가임 여성 한 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추정되는 합계출산율은 올 3분기 기준 0.7명으로 지난 분기에 이어 다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인구절벽'이라는 위기는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되며 아동을 포함한 젊은 인구가 더욱 큰 폭으로 줄어들어 어린이집과 유치원, 초중고교 및 대학교를 폐쇄해야 하고, 국방 자원과 노동력은 크게 부족해질 뿐 아니라 소비인구 감소로 소비절벽이 도래하여 만성적인 저성장을 겪게 되는 반면 고령인구 증가로 사회보장제도의 지속 가능성이 위협을 받게 될 것이라 인구절벽 위기의 사회경제적 영향으로 개인의 삶의 질이 심각하게 훼손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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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저출산 문제에 대한 협회의 향후 활동 계획이나 개선방안으로는 무엇이 있습니까?

◆송경섭> 저출산 문제의 해결 방안은 단기간 내에 정답을 도출할 수 없다는 것은 인구절벽 위기를 맞은 현재 시점에서 더욱 명확해 졌다고 봅니다. 다만 정부, 지자체, 시민사회가 전사회적인 관심을 기울여 적극적인 인구절벽 위기에 대한 문제 인식을 함께하여 그 극복방안을 찾아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에 맞춰 협회도 지금까지 진행한 다양한 저출산 대응 인식개선 인구교육 및 홍보 활동을 꾸준하게 강화하여 사회구성원들의 가치관 변화를 이끌 수 있다고 봅니다. 사실 가족과 자녀가 주는 행복함의 가치를 자연스레 인식할 수 있는 사회적인 분위기를 지속적으로 조성하여 무한 경쟁과 개인주의가 만연하는 이 시대에 인생의 불안감을 작게나마 해소하고 미래 삶의 행복을 꿈꾸는 긍정적인 면을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저출산 극복을 위한 실질적인 인구정책과 대책방안 마련 또한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진행자> 지금 광주전남지회는 청사 신축이 진행 중인데요. 현재는 어떻게 활동하고 있습니까?

◆송경섭> 1985년 7월 주월동 본 청사에 인구보건복지협회 광주전남지회 부속의원 '모자보건센터'로 개원한 이후 37년 동안 지역주민에게 최선의 모자보건 사업 및 보건의료서비스를 펼치다 2022년 6월 말 본 청사 신축 관계로 협회 사무국과 가족보건의원을 상시 이용하는 지역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근거리에 위치한 남구청 지하 1층으로 임시 이전하여 활동 중에 있습니다. 2024년 6월경 완공될 신 청사로 복귀하여 쾌적하고 편리한 새로운 환경 속에 모자보건 사업 및 출산지원을 위한 다양하고 질높은 보건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포부를 갖고 있습니다.

◇진행자> 인구보건복지협회 광주전남지회의 활동 소개와 저출산 위기 광주전남 지역사회 내 구체적인 실천 방안들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마지막으로 당부의 말씀 듣고 마치겠습니다.

◆송경섭> 인구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실천조직으로서 저희 협회는 앞으로도 역사성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와 함께 꾸준한 저출산 대응 인식개선 활동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진행자>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인구보건복지협회 광주전남지회 송경섭 본부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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