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용 AI 모델 메드LM(MedLM) [사진: 구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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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구글이 새로운 의료용 인공지능(AI) 모델 제품군인 '메드LM'(MedLM)을 발표했다고 13일(현지시간) 경제매체 CNBC가 전했다.
메드LM 제품군에는 지난 3월 발표된 의료 데이터 기반 대규모언어모델인 '메드-팜2'를 기반으로 구축된 대형 및 중형 AI 모델이 포함돼 있다. 이는 구글 클라우드 고객에게 제공될 예정이며, 실행 비용은 사용 방법에 따라 다르나 일반적으로 중형 비용이 더 저렴하다고 한다.
구글 클라우드의 아시마 굽타(Aashima Gupta) 의료 전략 및 솔루션 글로벌 이사는 "의학적으로 조정된 다양한 AI 모델이 특정 작업을 다른 모델보다 더 잘 수행할 수 있음을 발견했다"며 "이에 구글은 모든 경우에 적용할 수 있는 솔루션 대신 모델 제품군을 도입키로 했다"고 전했다.
예를 들어 의료 기관의 전체 환자 집단 데이터를 사용해 연구를 수행하는 것과 같이 복잡한 작업 수행에는 더 큰 규모의 메드LM 모델이 더 적합하다. 반면 의사와 환자 간 상호작용과 같이 실시간 특정 기능에는 보다 민첩한 중형 모델이 더 효과적일 것이라는 설명이다.
지난 3월 공개 당시 메드-팜2은 "폐렴의 첫번째 경고 징후는 무엇인가?"와 같은 질문에 답하는데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그렉 코라도(Greg Corrado) 구글 건강 AI 책임자는 구글이 고객을 대상으로 기술을 테스트하면서 사용 사례도 바뀌었다고 밝혔다. 의료 기관에서는 AI가 서류 관리와 같은 백오피스 및 물류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기를 원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실제로 미국 최대 의료 시스템 중 하나인 HCA 헬스케어는 올해 봄부터 구글의 AI 기술을 테스트해 왔는데, 관계자는 "이제 우리는 인간이 검토하고 편집하기 전에 AI가 스스로 작업의 60% 이상을 정확하게 생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다만, HCA는 메드LM이 완벽하지 않음도 발견했는데, AI 모델이 잘못된 정보를 출력할 수 있다는 점이 큰 문제라는 설명이다. 그럼에도 메드LM에 대한 제공업체의 초기 반응은 긍정적이라고 한다.
HCA는 "우리는 이러한 AI 모델에 매우 신중히 접근하고 있다"며 "출력 결과가 누군가의 진단과 치료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용 사례는 제공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향후 구글은 최신 AI 모델인 제미니(Gemini)의 의료 전용 버전도 메드LM에 도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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