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훈련에 사용된 콘텐츠에 대해 최근 제기되고 있는 저작권 위반 논란을 해소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오픈AI는 13일(현지시간) 유럽의 미디어그룹 악셀 스프링거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악셀 스프링거는 독일에 본사를 두고 있는 미디어 기업으로 독일의 빌트, 디벨트 등 매체를 보유하고 있고 폴리티코, 비즈니스 인사이더 등 미국 유력 매체도 인수 후 운영하고 있다.
이번 계약으로 오픈AI는 챗GPT를 훈련해 이용자들의 질문에 대한 답변을 생성하는 데 이들 매체의 콘텐츠를 사용하고 그에 따른 비용을 지급하기로 했다. 이들 매체의 기사가 챗GPT가 내놓는 답으로 나올 경우 출처와 함께 링크도 포함한다. 다만 오픈AI가 지급하는 비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오픈AI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안정적인 학습 데이터 라이선스를 획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200개 이상의 미디어를 대표하는 뉴스미디어연합에 따르면 생성형AI는 일반 웹 콘텐츠에 비해 미디어 의존도가 5배에서 많게는 100배까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오픈AI는 지난 7월에는 AP통신과 1985년부터 이 통신사의 뉴스 기사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구글은 뉴욕타임스(NYT)에 3년간 1억달러의 기사 사용료를 내기로 했다. NYT는 오픈AI 에 대한 소송도 검토하고 있다.
[실리콘밸리 이덕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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