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경제산업상 증액 방침…수산업자 배상 비용 늘어서"
[후쿠시마=AP/뉴시스]일본 후쿠시마(福島) 제1 원자력발전소 사고로 인한 배상과 제염 등 처리 비용이 1조9000억엔(약 17조3400억 원) 늘어났다고 15일 아사히신문이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 8월 24일 후쿠시마현 나미에마치에서 보이는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의 모습. 2023.12.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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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일본 후쿠시마(福島) 제1 원자력발전소 사고로 인한 배상과 제염 등 처리 비용이 1조9000억엔(약 17조3400억 원) 늘어난다고 15일 아사히신문이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경제산업성은 해당 비용을 기존 21조5000억엔에서 1조9000억엔 증가한 23조4000억엔으로 지원 규모를 늘릴 방침을 굳혔다.
제1 원전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해양 방류에 따른 수산업자 배상 비용이 늘어난 것이 주요 원인이다.
지난해 12월 일본의 원자력손해배상분쟁심사회가 배상 지침을 9년 만에 개정하면서 148만 명에게 위자료를 추가로 주기로 결정했다.
여기에 오염수 해양 방류에 따른 수산업장들에 대한 배상도 늘어날 전망이다. 제1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지난 8월 오염수 해양 방류를 시작한 바 있다. 이에 중국이 일본산 수산물 금수 조치를 실시하는 등 영향을 수산업자들이 받았다.
현재 21조5000억엔 비용 중 폐로 비용이 7조9000억엔, 제염이 4조엔, 제염토 중간저장시설 정비 1조6000억엔 등이다.
일본 정부는 곧 여당에 1조9000억엔 증액 방침을 제시한 후 비용을 정식으로 늘릴 방침이다.
처리 비용 인상은 이번이 3번째다. 2016년 이후 처음이다.
당초 2011년 3월 제1 원전 사고 직후 처리 비용은 6조엔이었다. 2013년 11조엔, 2016년 21조5000억엔으로 각각 증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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