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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내년 한미 연합훈련서 '핵 작전' 첫 연습…공동성명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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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년부터 한미 연합훈련에 '핵 작전' 연습이 처음 포함됩니다. 북한이 핵 공격을 했을 때 여기에 미국이 핵 보복을 가하는 연습을 한미가 함께 실시한다는 것입니다.

미국에서 진행된 한미 핵협의 그룹 2차 회의 결과를 워싱턴에서 김용태 특파원이 전하겠습니다.

<기자>

지금까지는 북한이 핵 공격을 할 경우 미국이 알아서 핵 보복을 해주는 것이었다면, 이제는 한미가 처음부터 같이 생각하고 연습하고, 실행하는 것으로 바뀐다.

정부는 한미 핵협의그룹 NCG 2차 회의 결과를 이렇게 요약했습니다.

당장 내년 8월 한미연합훈련 때 '핵 작전 시나리오'를 처음으로 도입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핵전략 지침서 '가이드라인'부터 만들기로 했습니다.

[김태효/국가안보실 1차장 : 북한의 핵위협을 어떻게 억제하고 또 대응해 나갈 것인지에 대한 총체적인 지침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것을 내년 중에 완성하기로 한 것입니다.]

여기에는 핵 관련 민감정보 공유 방식, 핵위기 시 협의 체계, 양국 정상 간 실시간 통신 채널 등이 모두 들어갑니다.

특히 핵위기 시 두 나라 정상이 신속하고 안전하게 통화할 수 있는 핵 전용 휴대장비가 이미 양국 대통령에게 전달됐습니다.

또 미국 전략 폭격기를 우리 전투기가 호위하는 등 공동 훈련이 진행되고 있고, 교육을 통해 우리 안보 당국자들도 핵 관련 능력이 향상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김태효/국가안보실 1차장 : 간단히 말해서 우리 측의 '핵 아이큐'가 계속 높아질 수 있습니다.]

회의 뒤 한미는 공동성명을 통해 북한의 어떤 핵 공격도 김정은 정권의 종말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한미 양측은 내년 6월쯤 핵협의그룹 NCG 3차 회의를 서울에서 개최하기로 했는데, 시스템 구축 단계의 준비형 NCG 회의는 이때가 마지막이 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김진원)

김용태 기자 tai@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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