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강원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교 3학년까지 총 8만9761명을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과 2.1%에 해당하는 1877명이 학교 폭력 피해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는 지난해 설문 결과와 같은 수치이고, 2021년 설문 1.3%에 비해서는 다소 증가했다.
학년별 피해 조사에서는 초등 4학년이 5.8%, 초등 5학년 4.2%, 초등 6학년 3%, 중학 1학년 2.1%, 중학 2학년 1.6%, 중학 3학년 1.2%, 고교 1학년과 2학년 각각 0.6%, 고교 3학년 0.3%였다.
학교 폭력 피해 유형은 언어 폭력이 37.9%로 가장 많았고, 신체 폭행 16.1%, 집단 따돌림 14.1%, 강요 8.5%, 사이버 폭력 8.1%, 성폭력 5.7%, 금품 갈취 4.8% 등의 순이었다. 피해 장소는 교실 안 27.1%, 복도 18.3%, 운동장 12.3% 등으로 나타났다.
피해 시간은 쉬는 시간 30.5%, 점심시간 21.5%, 하교 이후 12.7%였으며 수업시간이라는 답변도 10.2% 있었다. 피해 사실을 알린 사람으로는 가족, 친척이나 보호자가 35.2%로 가장 많았고, 학교 선생님 31%, 친구나 선후배 15% 순이었다.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았다는 응답도 7%나 됐다.
도교육청은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배려와 존중의 평화로운 학교 문화 조성을 위해 회복적 학교를 선정해 지원할 계획이다. 또 학급 중심, 학교 중심의 맞춤형 예방 프로그램 및 사회 정서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피해 회복 및 관계 개선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동아일보 & dong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