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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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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硏 "내년 국제유가, 올해와 비슷한 배럴당 83불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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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상하방 요인 혼재"

파이낸셜뉴스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휘발유·경유 가격이 9주 연속 하락한 10일 서울 양천구의 한 주유소에서 시민이 주유를 하고 있다. ⓒ News1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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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내년 국제유가가 올해와 비슷한 수준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김태환 에너지경제연구원 석유정책연구실장은 18일 서울 강남구 삼정호텔에서 열린 제5차 '2030 석유콘퍼런스'에서 "유가 상하방 요인이 혼재하는 상황에서 내년 두바이유는 올해와 비슷한 배럴당 83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석유산업의 신성장 전략과 친환경 연료의 역할'을 주제로 주최했다.

김 실장은 중국 등 주요국의 경기 둔화가 계속되면서 석유 수요가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동시에 OPEC플러스(OPEC+)의 유가 부양 의지가 석유 가격을 떠받칠 것으로 예상했다. OPEC+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OPEC 주요 산유국 협의체다.

김철현 HD현대오일뱅크 중앙기술연구원장과 김영대 SK이노베이션 그린성장기술팀장 등은 해외 메이저 기업들의 친환경 연료사업 관련 동향과 국내 친환경 항공유 제조 기술 현황 등을 발표했다. 쉐브론, 엑손모빌 등 해외 메이저 석유기업들은 이미 원유 정제공정을 일부 바이오 원료 정제공정으로 전환하고 있다. 국내 정유사들도 석유계 원료와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등 재활용 원료를 혼합 정제하는 실증 사업을 진행 중이다.

김학주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최근 친환경 연료 분야에서 각광받는 재생합성연료(E-Fuel)의 국내 기술을 완성도 높은 수준으로 상용화하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고 기업의 투자 결정만 앞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이호현 산업부 에너지정책실장은 "정부도 석유사업법령 개정과 신재생 연료혼합의무화제도(RFS) 비율 상향 등 제도적 지원과 세액공제 등 인센티브를 통해 업계의 친환경 연료 투자를 가속화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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