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온라인매체 기가진에 따르면 최근 기계학습 및 계산론적 신경과학 컨퍼런스 '뉴립스'(NeurIPS)에서 호주 시드니공과대학교 연구팀의 '브레인GPT'(BrainGPT) 논문이 주목받았다.
브레인GPT는 뇌파를 언어로 직접 번역하는 대규모 언어 모델이다. MRI 장비나 임플란트 없이 모자에서 읽은 뇌파만으로 대규모 언어 모델을 통해 텍스트를 생성할 수 있다고 한다. 실제로 사람을 읽어내는 실험을 진행한 모습이 유튜브에 공개돼 있다.
실험에서 피실험자는 화면에 표시된 텍스트를 머릿속으로 생각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첫번째 예문은 "좋은 오후! 당신이 잘 지내고 있길 바랍니다. 에스프레소 샷을 추가한 카푸치노로 시작할게요"였다.
브레인GPT가 읽어낸 결과는 "오후! 잘 지내나요? 카푸치노, 에스프레소 샷"이었다. 꽤 많은 정보가 빠졌지만 주요 부분은 제대로 읽어냈다. 또 예문이 짧아질수록 전체적으로 원 의미에 가까운 문장을 출력해냈다.
연구진은 브레인GPT에 대해 "명사는 '저자'가 '인간'으로 출력되는 등 동의어가 사용되는 경우가 많아 명사보다 동사의 매칭이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뇌가 명사를 처리할 때 의미적으로 유사한 뇌파 패턴을 생성한다는 설명이다.
전체 논문은 논문 사전공개 사이트인 아카이브(arXiv)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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