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잎은 지난 15일 아세테크와 AI 피스피킹 로봇 개발, 테스트 베드 제공 및 상용화를 위해 협력한다는 내용의 업무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플라잎은 산업용·협동 로봇에 적용할 수 있는 AI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기존 산업용·협동 로봇에 AI 소프트웨어를 적용하면 스스로 판단하고, 학습하며 작동하는 AI 로봇으로 활용할 수 있다.
AI 피스피킹(Piece Picking) 로봇은 AI 로봇 중에서도 상자나 선반에서 물건을 꺼내는 빈피킹(Bin-Picking) 기술 중에서도 여러 종류의 제품이 뒤섞인 물류 현장에 최적화한 솔루션을 일컫는 말이다. 플라잎은 제품의 자세(6D pose)를 인식하고, 겹쳐 있는 제품을 구별하고, 최적의 방법과 경로로 이를 집어 옮길 수 있는 등 AI 피스피킹 구현에 필요한 로봇 AI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출처=플라잎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플라잎과 아세테크는 서로의 기술과 노하우를 결합해 새로운 물류 자동화 솔루션을 개발하고, 이를 통해 물류 산업의 효율성과 생산성을 향상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플라잎은 아세테크의 물류 자동화 솔루션이 적용된 고객사 현장을 테스트베드로 활용해 플라잎의 AI 피스피킹 로봇을 실증하고, 이를 향후 아세테크의 솔루션과 결합해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플라잎은 앞서 지난 10월에도 한국도로공사와 내년 초 운영예정인 김천 스마트 물류 복합시설을 AI 피스피킹 로봇의 테스트베드로 활용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맺는 등 최근 물류 자동화 시장 공략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AI 피스피킹 로봇은 상품을 작업자 앞까지 가져다주는 GTP(Goods To Person) 방식 자동화의 마지막 피킹 과정까지 자동화할 수 있는 기술로 기대된다.
이번에 플라잎과 손을 잡은 아세테크는 물류자동화 컨설팅, 엔지니어링, 구축, 사후관리까지 모두 포괄하는 통합 물류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올해로 창사 30주년을 맞았다. 창사 이래 1700개 이상의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다양한 물류 현장과 고객 유형에 대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박종석 아세테크 대표는 “아세테크와 플라잎의 협력은 단순한 기술적 제휴를 넘어, 물류 자동화 분야에서의 새로운 가능성을 탐색하는 기회”라고 밝혔다. 박 대표는 “많은 분야에서 AI와 딥러닝이 자유롭게 이용되고 있으나 물류 분야는 아직 그 필요성에 비해 더딘 흐름을 보여왔다”면서 “이번 협력으로 플라잎의 기술력과 아세테크의 탄탄한 고객 관계 경험을 조화시켜 더 스마트한 물류 솔루션을 개발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플라잎 정태영 대표는 “플라잎의 로봇은 단순히 사전에 프로그래밍 된 작업만 반복하는 게 아니라 눈, 감각을 지니고 스스로 판단하여 행동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면서 “이번 국내 대표 물류 자동화 술루션 기업인 아세테크와 협력해 완전한 물류 자동화 시대를 앞당기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글 / IT동아 권택경 (tk@itdonga.com)
사용자 중심의 IT 저널 - IT동아 (it.donga.com)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