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17 (일)

이슈 증시와 세계경제

뉴욕증시, 연말 상승 기대 유지되며 오름세로 출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욕=연합뉴스) 윤영숙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내년 금리 인하 가능성으로 당분간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에 올랐다.

19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전 10시 22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62.14포인트(0.43%) 오른 37,468.16을 기록 중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7.67포인트(0.37%) 상승한 4,758.23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62.50포인트(0.42%) 뛴 14,967.70을 나타냈다.

S&P500지수는 마감가 기준 역대 최고치인 4,796.56(2022년 1월 3일 종가)에서 40포인트가량만을 남겨둔 상태다. 장중 최고치는 지난해 1월 4일 기록한 4,818.62이다.

투자자들은 12월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이후 완화적 분위기를 소화하고 있다.

일부 연준 당국자들이 과도한 금리 인하 기대를 억제하기 위해 시장이 너무 앞서가고 있다고 경고하고 있으나 시장은 내년 금리 인하 가능성을 가격에 반영해가고 있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한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에 상당한 진전이 있다는 점을 인정했으나 첫 금리인하를 계획하기에는 시기 상조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아직 인플레이션을 끝내지 못했다"라면서도 인플레이션이 현재의 속도로 계속 진행된다면 연준은 "당연히 (그것에 맞게) 적절히 대응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날 오후에는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가 발언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이날 아시아 시장에서 일본은행(BOJ)이 기존 정책을 유지하고, 시장에 별다른 신호를 주지 않으면서 엔화가 달러화 대비 약세를 보였으나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됐다.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인플레이션도 점차 완화되는 분위기이다.

이날 발표된 유로존의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 올라 2021년 7월 이후 최저 수준을 보였다.

캐나다의 11월 CPI는 3.1%로 전달과 같은 수준을 나타냈다.

글로벌 인플레이션이 완화되면 각국의 제약적 정책도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주택 착공실적은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에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하락한 여파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미 상무부 자료에 따르면 11월 신규주택 착공실적은 계절 조정 기준 전월 대비 14.8% 증가한 연율 156만채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이 예상한 136만채를 크게 웃돌았다. 신규주택 착공 실적은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으며 올해 5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주 30년 고정 모기지의 평균 금리가 6.95%로 8월 이후 처음으로 7% 아래로 떨어진 바 있다. 해당 금리는 7주 연속 하락했다.

S&P500지수 내 11개 업종이 모두 오르고 있다. 자재와 통신, 부동산 관련주의 오름폭이 상대적으로 큰 모습이다.

알파벳의 주가는 구글 앱 스토어 시장에서의 반독점 위반 혐의와 관련해 7억달러를 지급하는 데 합의했다는 소식이 나온 가운데 1% 가까이 올랐다.

UBS그룹의 주가는 행동주의 투자자의 투자 소식에 3% 이상 올랐다.

테슬라는 네바다주 기가팩토리 근로자들의 임금을 내년부터 10% 인상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나온 가운데 2%가량 올랐다.

유럽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독일 DAX지수는 전장보다 0.52% 오르고, 영국 FTSE지수는 0.20% 오르고 있다. 프랑스 CAC 지수는 0.03% 상승 중이며, 범유럽지수인 STOXX600 지수는 0.30% 상승하고 있다.

국제 유가는 오름세를 지속했다.

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70% 오른 배럴당 72.98달러에, 2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보다 0.95% 상승한 배럴당 78.68달러를 기록했다.

연합뉴스

NYSE 입회장에서 일하는 트레이더들의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ysyoon@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