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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이슈 취업과 일자리

우리금융 “10년간 발달장애인 1500명 일자리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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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비즈

우리금융그룹이 향후 10년간 300억원을 투자해 발달장애인 1500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기로 했다. 소상공인의 영업환경을 개선하고 다문화가족의 안정적 생활을 위한 프로그램도 강화한다.

우리금융은 20일 사회공헌사업 비전 발표회를 열고 이 같이 밝혔다. 이 회사는 ▲발달장애인 ▲소상공인 ▲미래세대 ▲다문화가족을 4대 핵심분야로 선정하고 관련 사업을 집중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우리금융 우리금융미래재단은 밀알복지재단과 지난 12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발달장애인 자립을 위한 생태계 구축사업에 돌입했다. 발달장애인 자립을 위한 생태계 구축사업은 장애인 사업장인 ‘굿윌스토어’를 통해 진행된다. 우리금융미래재단은 굿윌스토어 건립을 위한 재원 및 회계·재무업무를 지원하고, 밀알복지재단은 굿윌스토어 운영 및 발달장애인 직원 고용 등을 맡는다. 우리금융은 향후 굿윌스토어 매장 수를 올해 26개에서 오는 2033년 100개로, 발달장애인 정규직 고용인원을 360명에서 1500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우리금융은 우리은행 영업점 등의 유휴공간을 발달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위한 굿윌스토어로 운영할 계획이다.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금융, 홍보, 컨설팅 서비스 제공을 강화하는 등 영업환경 개선도 돕는다. 전국 300개 ‘우리동네 선(善)한가게’를 대상으로 기부금 지원과 함께 무료 경영컨설팅, 우리카드 결제 할인, 대출 및 예적금 금리 우대, 시설 개보수 지원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우리동네 善한가게’는 식당, 미용실, 세탁소, 화원 등 각각 고유한 상품이나 서비스를 활용해 주변 취약·소외계층을 돕는 가게를 뜻한다.

다문화가족을 향한 국민 인식개선과 사회적응 지원 위한 전방위 프로그램도 적극 펼친다. 우리금융은 올해 100명에게 시범 진행했던 장학생 간 교류와 진로탐색 지원도 내년에는 500명으로 대폭 늘릴 계획이다. 향후 위기가정, 미등록 이주아동 및 중도입국자녀 등 사각지대에 놓인 다문화가족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다문화가족 자녀의 부모 모국어실력 향상을 지원해 글로벌 인재로 양성한다는 계획도 추진 중이다.

우리금융은 새로운 사회공헌사업 ‘우리루키(Look&Hear) 프로젝트’도 시작한다. 올해부터 매년 10억원의 지원금을 편성해 개안수술 100명, 인공달팽이관수술 100명 등 10년간 총 2000명의 어린이·청소년을 지원할 계획이다. 수술비와 재활치료비에 더해 수술 전후 정서안정과 심리치료도 지원할 예정이다.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은 “우리금융은 16개 그룹사 2만7000명 구성원 모두가 진정성을 갖고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이면 어디든 달려가 우리 사회를 따뜻하게 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우리금융은 올해 순수기부금 520억원을 집행하며 132건의 사회공헌활동을 펼쳤다.

오현승 기자 hs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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