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전 대표는 21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서 욕설 실수가 나온 배경에 대해 "방송의 템포가 빠르고, 방송국에서 하는 것이지만 약간 편하게 하는 방송을 자처하고 하는 것이기 때문에"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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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사진=윤동주 기자 doso7@ |
그는 전날 JTBC 유튜브 채널 ‘장르만 여의도’ 생방송에 패널로 출연해 안 의원의 목소리를 흉내 내면서 "(안 의원이) 이러는데 밥이 넘어가냐고요, 이 XX가"라고 말했다가 논란이 됐다.
이 전 대표는 "제가 그 방송하고 난 다음에 제작진도 그렇고 저도 인지를 못 했다. 왜냐하면 그게 대화가 빠르게 진행된 상황"이라며 "이렇게 (욕설)하는 와중에 상대 진행자가 들어와가지고 발언이 끊겨서 딱 그 부분만 남은 건데 그래서 제작진도 인식을 못 했다"고 했다. 욕설을 했지만, 이를 말하는 중에도 인지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 전 대표는 논란이 되자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사과했다. 그는 "그런데 제가 다른 방송 가 있는 사이에 그게 논란이 됐다. 끝나고 나서 제가 바로 페이스북에다가 '무조건 이거는 제가 잘못한 거 사과한다', 이렇게 남겼다"며 "제가 방송한 지가 12년인데 그냥 이건 제 입장에서 부주의고 불찰"이라고 했다.
'안 의원에게 사과할 의향이 있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는 "당연히 사과할 의향 있다"며 "우리 안 의원님 저희가 아웅다웅하면서 이렇게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제가 부적절한 표현까지 해서 그렇게 할 생각은 없다. 그래서 사과하고 또 이런 부분 앞으로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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