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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증시 상승 랠리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미 연준의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 내년 금리 인하 기대감이 더욱 강화된 것이 시장 상승의 가장 큰 원동력이다. 연준은 하반기, 시장은 이르면 내년 3월부터 기준금리가 인하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만큼 당분간 연말 랠리를 지속하는 과정에서도 여전히 금리 인하 이슈가 호재성 재료로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 국내증시 역시 원·달러 환율의 하향 안정화 속에 외국인들의 수급 유입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연말 산타 랠리에 대한 기대감과 내년 1월 효과에 대한 기대감까지 반영되면서 상승 랠리가 지속될 것으로 생각된다.
반도체
골드만삭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SK하이닉스에 대한 매수 의견을 내면서 HBM3뿐만 아니라 HBM3E 시장에서도 주목해야 하는 기업으로 하이닉스를 꼽고 있다. 앞으로 SK하이닉스 주가가 고대역폭 메모리(HBM) 시장 선점을 이유로 지금보다 20%는 더 상승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 역시 4분기부터 HBM3 양산을 시작하면서 엔비디아의 AI 가속기 납품을 위한 퀄-테스트통과를 긍적적으로 예상하고 있는 분위기다. 국내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이 HBM 시장을 중심으로 성장하는 AI 반도체 시장의 낙수효과를 입을 수 있는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는 판단이다.
반도체 소부장
AI 반도체 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강화되면서 반도체 소부장 종목들도 상승 랠리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칩 사양이 높아지고 스케일이 강화되면서 패키지, 테스트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실적 부진에 허덕이던 후공정 기업들도 내년에는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이란 분석에 따라 테스트, 패키징과 관련된 OSAT 기업에 주목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제약바이오
HLB의 상승세가 거침없다. 셀트리온헬스케어가 합병으로 인해 거래 정지 중인 가운데 HLB는 시총 6조원을 돌파하면서 코스닥 제약바이오 대장주로 거듭나고 있다. 최근 공매도 금지 조치도 수급적으로 긍정적인 주가 환경을 만들어주고 있다.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 병용투여에 대한 간암 3상 성공 기대감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얼마 전 끝난 유럽 면역항암학회에서 공개된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의 비소세포폐암 임상 2상 결과도 긍정적이다.
엔터
지난 2분기 실적발표 이후 국내 주요 엔터 기업들은 소위 실적 피크아웃의 유탄을 맞았다. 하지만 3분기에도 굉장히 양호한 실적을 발표했고 내년에도 신규 아티스트들의 론칭과 해외 활동 증가 등으로 엔터 기업들의 수익성은 더욱 좋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최근 3개월 이상 조정이 진행된 하이브, JYP En.t, 에스엠, 와이지엔터테인먼트 등 국내 대표 엔터기업들은 K팝 열풍의 가장 대표적인 수혜주로 매수 접근이 가능한 시기로 판단된다.
로봇
두산로보틱스가 연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면서 장중 한때 시총 7조원을 돌파했다. 협동로봇 시장 성장 기대감과 코스피 200, MSCI 지수 편입 기대감에 기관과 외국인의 매수세가 집중된 것이 주가 급등의 이유다. 레인보우로보틱스, 뉴로메카, 에스피지 등 로봇 산업 수혜주들의 주가 상승이 미진하기 때문에 이런 기회를 이용해서 충분히 매수를 고려해볼 만하다.
비트코인
비트코인 가격이 6000만원을 돌파한 이후 다소 지지부진한 조정을 겪고 있다. 주식시장에서도 코인 관련주와 거래소 지분 보유기업, 토큰증권(STO) 등이 쉬어 가는 흐름을 연출하고 있다. 다만 미술품 조각투자의 경우 국내 1호 승인이 나온 만큼 앞으로 증권사와 협력관계 구축을 시작한 서울옥션, 케이옥션 등 미술품 경매 관련 기업들은 계속 주목할 필요가 있다.
[김영민 매일경제TV MBNGOLD 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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