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 비율 압도적…언어 폭력 가장 심해
광주시교육청 전경 |
(광주=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 광주지역 초·중·고 학생들의 1.9%가 학교폭력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시교육청은 21일 '2023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전수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는 올해 4월 10일~5월 10일 광주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학생 12만8천446명 가운데 10만 7천111명이 참여했다.
실태조사 결과 학교폭력 피해를 당했다는 학생은 지난해보다 0.3%포인트 증가한 1.9%로, 전국 실태와 같았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 4%, 중학교 1.4%, 고등학교 0.3%로 지난해보다 각각 0.5%포인트, 0.5%포인트, 0.1%포인트 증가했다.
피해 유형은 언어폭력 36.7%로 가장 많았다. 신체폭력 18%, 집단따돌림 및 괴롭힘 15.8%, 강요 7.6%, 사이버괴롭힘 6.4% 순이다.
지난해 조사와 비교해 언어폭력과 사이버괴롭힘은 각각 3.7%포인트 2.8%포인트 감소했고, 신체폭력·강요·집단따돌림 및 괴롭힘 등은 증가했다.
가해자 유형과 피해 장소와 관련해 같은 반 학생인 경우가 46%, 같은 학교 학생인 경우가 85%였으며, 피해 경험 장소의 29.9%는 교실 안, 17.6%는 복도로 나타났다.
학원, 공원, 놀이터, 노래방, 피시방 등 학교 밖 피해 장소 경험도 32.2%를 보였다.
피해 시간은 쉬는시간 33.1%, 점심시간 16.4%, 하교시간 이후 26.4% 등이다.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은 "증가한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대응을 강화하고 지속적인 예방 활동과 생활교육에도 힘쓸 계획이다"고 말했다.
kj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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