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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8 (화)

이슈 인공지능 시대가 열린다

메타 AI 수장 얀 르쿤 "AI 위협론은 과장이자 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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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리포터]
디지털투데이

얀 르쿤 메타 수석 AI 과학자 [사진: UC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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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인공지능(AI) 발전에 대한 찬반 시각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AI 대부'로 불리며 AI 분야를 개척한 컴퓨터 과학자 제프리 힌튼(Geoffrey Hinton)은 AI 기술 발전에 비판적인 발언을 서슴지 않고 있다. 반면, 메타의 AI 책임자 얀 르쿤은 AI 위협론은 과장이자 기우라며 이를 일축했다.

22일(현지시간) IT 매체 테크레이더는 메타의 AI 개발을 이끌고 있는 얀 르쿤(Yann LeCun) 메타 수석 AI 과학자의 AI 옹호론을 집중 조명했다.

얀 르쿤은 "일부 사람들이 기술에 대한 두려움을 악용하고 있다. 사람들을 겁줘서 기술에서 멀어지게 하려는 것이 그들의 의도"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우리는 이러한 위험을 감수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얀 르쿤은 오픈소스 지지론자다. AI 기술 역시 소수의 테크 기업이 독점하기보다 오픈소스 형태로 확대해서 안전하게 발전시킬 수 있다는 신념을 지니고 있다. 그가 미국의 대표적인 빅테크 기업 메타 소속이라는 점은 아이러니지만, 메타의 AI 산출물을 오픈소스로 꾸준히 공개하고 있다는 점에서 언행일치를 시도하고 있다는 점은 높이 평가받고 있다.

얀 르쿤은 AI 규제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인정하고 있다. 다만, 일반적인 정부나 당국의 일방적인 규제가 아닌 부작용을 방지하는 최소한의 규제가 필요하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그는 미국 FDA의 의약품 규제를 적절한 사례로 들었다.

인간 수준의 초지능을 일컫는 인공일반지능(AGI)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이다. AGI가 실제로 등장한다면 인간의 기준으로 이를 측정하거나 제어할 수 없다는 설명이다. 그는 "결국은 AI가 인간보다 더 똑똑해질 것이라는 데 의문의 여지가 없다. 다만, 인간과 같은 동기가 부족할 것"이라고 예견했다.

단순히 인공지능이 우리보다 똑똑하다고 해서 세계정복이나 인류 노예화 같은 목표로 삼을 이유가 없다는 얘기다. 그는 "규제를 줄이고 오픈소스를 확대하고 AI 활용에 대해 더 적극적으로 수용한다면 더 안전하고 편리한 미래로 나갈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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