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원비 등 최대 3000만원 보장
2024~2026년生 7725명 혜택 추정
서울시는 다음 달 1일부터 서울에서 태어난 다태아들에게 자녀안심보험 지원을 시작한다고 25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최근 출산 연령이 높아지면서 난임 시술로 다태아 출산이 느는 추세”라며 “다태아는 저체중으로 태어나거나 산모가 조기분만하는 비율이 높아 의료비 부담이 특히 크다”고 말했다.
보험을 통해 △응급실 내원비 △특정 전염병 진단비 △골절화상 수술비 △상해 또는 질병 치료 입원비 △암 진단비 등 17개 항목이 보장된다.
지원 대상은 다음 달 1일부터 2026년 12월 31일 사이에 태어난 다태아다. 시는 3년간 약 7725명이 혜택을 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기간 다른 시도에서 태어난 다태아가 서울시로 전입할 경우 보험에 자동 가입되지만, 서울시에 거주하던 다태아가 다른 시도로 이사가면 가입이 자동 해지된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결혼과 출산을 기피하는 시대에 기쁨과 축복을 두 배로 선물하는 다태아 양육 가정의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지원 기자 4g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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