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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이슈 증시와 세계경제

뉴욕증시, 올해 마지막 주 첫 거래일에 상승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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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올해의 마지막 주 첫 거래를 시작하면서 26일(현지시간) 장 초반 보합권에서 일제히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전 10시8분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0.19% 오른 3만7458선에서 거래 중이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0.29% 높은 4768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39% 상승한 1만5052선을 기록 중이다. 월요일인 전날 증시는 크리스마스 연휴로 휴장했다.

S&P500지수에서 헬스 관련주를 제외한 나머지 10개 업종 모두 상승세다. 인텔은 이스라엘에 새 공장을 짓는다는 외신 보도에 전장 대비 3%가량 올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영국의 억만장자 짐 레트클리프가 지분을 매입했다는 소식에 3%이상 상승했다.
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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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들은 뉴욕증시가 2023년의 마지막 거래주를 상승세로 마무리할 수 있을 지 주목하고 있다. S&P500지수는 지난주까지 8주 연속 상승해 2022년1월에 기록한 역대 최고점(4796.56)에 근접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연내 이를 경신할 수 있을지 관건이다. 현재 시장에서는 내년 금리 인하 기대감 등에 힘입어 이번 주에도 추가 랠리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 반면, 그간 랠리에 따른 차익실현이 잇따를 가능성도 제기된다.

Fed가 내년 금리 인하를 본격화할 것이라는 기대감은 최근 증시를 떠받친 주 요인이다. 로버트 카플란 전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CNBC에 출연해 "우리가 인플레이션 문제에 빠진 이유 중 하나는 연방준비제도(Fed)가 너무 오래 완화 상태를 유지했기 때문"이라며 "Fed가 너무 제약적인 상태에서 같은 실수를 저지르는 것을 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금리 인하를 지지했다.

지난주 후반 공개된 경제지표 역시 이러한 금리 인하 전망 및 연착륙 기대감을 강화시켰다. Fed가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11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년 대비 3.2% 상승해 2021년4월 이후 최저폭을 나타냈다. 물가 둔화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11월 내구재 수주는 전월 대비 5.4% 늘어나 월가 전망(2.0%)을 훨씬 상회했다.

월가 대표 강세론자인 시장조사업체 펀드스트랫의 톰리 창업자는 투자자 메모를 통해 "인플레이션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가 증시를 지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벤치마크인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3.89%선까지 내렸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4.36%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달러화지수)는 0.1%이상 낮은 101.5선을 기록 중이다.

이날 공개된 S&P코어로직 케이스-실러의 10월 주택가격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4.8% 상승했다. 이는 2023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시카고 연은이 공개하는 11월 전미활동지수는 0.03으로 플러스 전환했다. 플러스는 경기가 장기 평균 성장세를 웃돌고 있다는 뜻이다.

유럽 증시는 박싱데이로 휴장했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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