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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4 (화)

이슈 질병과 위생관리

진주서 전산 누락으로 생후 2년 아기 간염 예방접종 3번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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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드러기 등 부작용 시달려…보건소 "아기 수첩 꼭 들고 다녀야"

연합뉴스

진주시보건소
[경남 진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진주=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경남 진주의 한 아기가 전산 기록 누락으로 2번 맞는 간염 예방접종을 3번이나 맞은 것으로 알려져 주의가 필요하다.

27일 진주보건소에 따르면 진주에서 생후 약 2년이 된 아기를 키우는 A씨는 지난 7월 보건소를 찾아 A형 간염 2차 예방접종을 아기에게 맞혔다.

A형 간염 예방접종은 생후 12개월과 18개월에 1번씩 총 2번을 맞는데 이날 2번째 접종을 끝낸 것이다.

접종 3개월이 지난 10월께 A씨는 아기가 아파 인근 소아과를 찾았다.

그런데 이 소아과는 관리 시스템에 아기의 2차 예방접종 기록이 없다며 A형 간염 백신을 접종하라고 권유했다.

그렇게 A형 간염 예방접종을 다시 한 아기는 두드러기 등 부작용 증세에 시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A씨는 예방접종 정보 등이 적힌 아기 수첩을 안 가져가 정확한 접종 기록을 확인하지 못해 병원 말에 따른 것으로 파악됐다.

진주보건소는 질병관리청 등에 이 사실을 보고하고 전산 오류 경위를 파악 중이다.

진주보건소 관계자는 "당시 A씨는 접종 여부를 제대로 기억하지 못하고 아기 수첩도 없어 소아과 말을 믿고 접종받았다"며 "아기를 키우는 부모들은 교차검증이 가능하도록 아기 수첩을 꼭 가지고 다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일이 발생해 마음이 무거우며 자체적으로 원인 파악을 한 뒤 이와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게 조처할 방침"이라며 "다만 이런 사례가 있다고 아기 예방접종을 피하거나 주저하는 경우는 없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home12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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