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3 (목)

이슈 지역정치와 지방자치

[신년인터뷰] 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 "북부자치도 투표 반드시 실시해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국민적 지지를 얻는 현안…총선 이유로 당장 해야 할 역할 접어둬선 안 돼"

"여야동수' 환경서 협치 성과 아쉬워…공약 추진상황 챙겨 막판 스퍼트 낼 것"

(수원=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 염종현(더불어민주당) 경기도의회 의장은 28일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는 국민적 지지를 얻는 현안으로 반드시 주민투표를 실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염 의장은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총선이 다가온다는 이유로 지금 당장 해야 할 역할을 접어둬선 안 된다. 35년 가까이 논의돼 온 지역주민의 오랜 염원과 약속이 원점으로 돌아가지 않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연합뉴스

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
[경기도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그는 "'여야동수'가 지속되는 환경에서 협치 성과를 거두기 쉽지 않았다"고 아쉬움을 표하면서도 "공약 추진현황을 꼼꼼히 파악해 막판 스퍼트를 내도록 하겠다"고 했다.

다음은 염 의장과 일문일답.

-- 의장 임기 내 대표적인 성과를 꼽는다면.

▲ 의회 내 감사기구로 공직윤리TF를 설치해 공직기강을 확립하고 지방의회 감사권 독립의 기반을 마련했다. 전국 지방의회 최대 규모인 78명의 정책지원관을 임용하고 12회에 걸친 직무교육 등을 통해 조기 정착을 도모했다. 디지털 대전환 시대를 맞아 지방의회 가운데 최초로 디지털 콘퍼런스를 실시하기도 했다.

-- 공약 진행 상황에 대해 몇점을 줄 것인가. 아쉬운 점은.

▲ 여야정협의체 구성, 자치분권발전위원회 출범, 초선의원의정지원추진단 가동, 의회사무처장 개방형 임용 등 공약을 빠뜨리지 않고 추진하며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 그런 점에서 85점을 주고 싶다. 남은 임기 동안 최소한 10점 이상을 추가 확보하겠다. 여야동수가 지속되는 환경에서 협치 성과를 거두기가 좀처럼 쉽지 않았지만, 여야정협치위원회 재출범 등은 박수를 보내고 싶다.

-- 사무처 혁신 추진현황은 어떤지.

▲ 대국회 의정활동 지원을 뒷받침할 (가칭)경기도의회 서울사무소를 내년 개소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지방의회의 현실적 한계 극복을 위해 국회 및 중앙정부와의 긴밀한 협력관계 구축이 절실하다. 3급 직제 신설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분리 등 원활한 의정활동을 위한 제도 개선도 시급하다.

--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가 불투명한 상태인데.

▲ 필요성과 당위성을 더 언급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국민적 지지를 얻고 있는 현안이라고 판단하기에 반드시 주민투표를 실시해야 한다. 경기도는 행정안전부의 주민투표 결정이 이뤄지지 않으면 총선 이후 22대 국회에서 재추진해 주민투표를 실시하겠다는 입장으로 알고 있는데 중장기적 방안 수립이 중요하지만, 총선이 다가온다는 이유로 지금 당장 해야 할 역할을 접어둬선 안 된다. 35년 가까이 논의돼 온 지역주민의 오랜 염원과 약속이 원점으로 돌아가지 않도록 국회, 행정안전부와 소통의 끈을 놓지 않겠다.

연합뉴스

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
[경기도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사상 초유의 상임위원회(기획재정위원회 등) 행정감사 무산 등에 대한 비판도 있는데.

▲ 부끄러운 기록이기에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 도의원들께 오월동주(吳越同舟)의 자세로 공적 역할에 책임을 다할 것을 입장문을 통해 공식 발표하기도 했다. 양 교섭단체, 각 상임위원회, 도의원들과 마음으로 소통하며 두텁게 교류하겠다.

-- 총선 출마로 일부 도의원 사퇴가 전망된다. 의정 공백 대비책은.

▲ 의정 공백은 특수사항이 아니라 선출직 공무원이 활동하는 기관에서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사안이다. 총선 여부와 관계없이 회기에 해야 할 일을 차질 없이 진행하고 제11대 전반기 의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

-- 남은 임기 동안 의장으로서 이루고자 하는 부분은

▲ 새해에는 실국 및 시군 정담회를 추가로 추진하고 도민이 체감하는 지역 현안을 재발굴해 정책 제도화 성과를 담은 백서를 펴낼 계획이다. 의장 공약 추진현황 또한 꼼꼼히 파악해 막판 스퍼트를 내도록 하겠다.

chan@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