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미국 증시가 지난 주말을 기준으로 주간 단위 8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국내 증시는 절대적 수준에서 미국보다 연말 랠리가 다소 약했기 때문에 오히려 내년 1월 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증폭된다. 내년 1월에 가장 중요한 행사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와 CES 2024다. 국내 증시를 떠받치는 정보기술(IT)과 제약바이오 산업에서 가장 크게 주목받는 행사이므로 관련주에 대한 관심 역시 높아질 수밖에 없다.
반도체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최근 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미국을 대표하는 메모리 반도체 기업의 실적 호전은 당연히 국내 메모리 반도체 기업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감을 높이기에 충분하다. 메모리 반도체 가격의 반등과 AI 반도체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최근 상승세가 내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국내 AI 반도체 시장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이번주까지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 가온칩스 같은 디자인하우스 기업이 연이어 대규모 수주에 성공하면서 관련 기업을 재평가하는 움직임이 빠르게 진행 중이다. 특히 국내는 시스템 반도체 저변이 미국과 대만보다 취약한 만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역시 이 분야에 공격적으로 투자를 늘리는 추세다. 내년 1월 CES 2024를 전후로 온디바이스 AI 이슈가 다시 한번 크게 부각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관련 수혜주가 될 소부장 종목을 다시 지켜봐야 하는 시기다.
제약바이오
종근당이 노바티스향 1조7000억원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후 또다시 빅딜이 성사됐다. 주인공은 레고켐바이오다. 레고켐바이오는 자사가 개발하는 LCB84 후보물질을 글로벌 빅파마 J&J의 자회사 얀센바이오텍과 총액 2조2000억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한올바이오파마 역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임상의 긍정적 결과가 연이어 공개되면서 미국 관계사 이뮤노반트 시가총액이 8조원을 상회하는 등 긍정적인 모멘텀이 이어지고 있다. 국내 바이오테크 기업의 신약 개발 역량과 플랫폼 기술의 활용도가 나날이 높아지면서 세계 무대에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는 방증이다.
모바일 게임
중국 정부가 기습적인 게임 규제 강화에 나서면서 중국의 대표 게임 기업 텐센트 주가가 급락했다. 관련 기업의 주가 폭락에 놀란 중국 당국은 모바일 게임 규제에 더욱 신중을 기할 것이란 입장을 표명했다. 경제 성장에 올인해야 하는 중국 당국으로서는 무분별한 규제에만 집착할 수 없는 노릇이다. 중국 판호 발급이 기대되는 막강한 게임 지식재산권(IP)을 보유한 기업에 선별적인 투자가 필요하다.
바이오시밀러
셀트리온 그룹주의 1차 합병이 마무리된다. 셀트리온은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유럽에서 거둔 성과를 미국에서도 이어갈 것이란 확고한 전략을 수립했다. 전 세계 위탁생산(CMO) 능력 1위 기업인 삼성바이오로직스 역시 설비투자를 더욱 공격적으로 늘리고 있다. 바이오의약품 생산량이 급증하고 바이오시밀러 시장이 팽창하면서 국내 기업들의 실적 개선 속도도 더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자율주행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단기 랠리를 나타내면서 자동차 부품주와 자율주행 관련주 역시 동반 기술적 반등에 나서고 있다. 유럽연합(EU)은 2024년부터 차량 내 첨단운전보조시스템(ADAS) 장착을 의무화하고 있다. 특히 테슬라가 주도하는 자율주행 시장이 AI 기술 발전과 맞물리면서 내년부터는 모빌아이를 필두로 한 자율주행 선도 기업들의 주가도 크게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김영민 매일경제TV MBNGOLD 매니저]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