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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앤코, 인수 4년만에 SK에코프라임 매각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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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한앤컴퍼니(한앤코)가 인수한지 약 4년 만에 국내 바이오디젤 1위 업체 SK에코프라임을 매각했다고 28일 밝혔다.

싱가포르계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힐하우스캐피탈은 한앤코가 보유한 SK에코프라임 지분 100%를 인수했다. 거래 가격은 약 4000억~5000억원 대로 거론된다. 한앤코는 지난해 회사 매각을 결정하고 주관사로 골드만삭스를 선임해 협상을 벌여왔다. 힐하우스는 KB국민은행에 단독 인수금융 주관을 맡겨 자금 조달도 마쳤다.

SK에코프라임의 전신은 한앤코가 2020년 초 3825억원에 인수한 SK케미칼의 바이오에너지사업부다. 한앤컴퍼니는 3조8000억원 규모로 조성한 3호 블라인드펀드를 활용해 인수를 마무리했다. SK에코프라임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각각 8293억원 842억원이다. 이는 2021년 매출 5749억원, 영업이익 417억원 대비 크게 늘어난 성과다.

한앤코 인수금액(3825억원)의 상당수는 인수금융을 통해 조달했다. 이 때문에 이번 딜을 통한 자기자본 대비 수익률은 65%에 달할 것으로 업계선 내다보고 있다.

SK에코프라임은 바이오디젤과 바이오중유를 생산·유통한다. 바이오디젤은 국내 생산량 기준으로 33% 점유율을 보유해 1위다. 한앤코는 SK케미칼 바이오에너지 사업부 인수 후 바이오디젤 전문기업인 ‘디에이치바이오’를 199억원에 사들이는 등 볼트온(여러 사업을 하나로 묶는 것) 전략을 구사했다.

힐하우스캐피탈은 이번 투자로 한국 투자 보폭을 넓히게 됐다. 힐하우스캐피탈은 올해 6월 MBK파트너스 컨소시엄에 참여해 SK온에 약 4억달러를 투자한 바 있다. 국내외 기관(LP)들을 대상으로 4호펀드 조성에 속도를 내고있는 한앤컴퍼니도 회수 성과를 추가해 펀드 자금 모집에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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