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KT광화문 빌딩 출근길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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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올해 초거대 인공지능(AI) 사업을 통해 기업간거래(B2B)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새 먹거리로 키우는 AI뿐 아니라 본업인 네트워크 사업에서도 기술 경쟁력을 입증해 두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구상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새해부터 초거대 AI '믿음' 상용화 전략을 적극 추진한다. 오픈AI와 구글 등 빅테크가 주도하는 퍼블릭 거대언어모델(LLM)이 아닌 기업 대상 프라이빗LLM 시장이 핵심 타깃이다.
믿음 모델은 총 4종이다. 70억 파라미터(매개변수) 경량 모델부터 2000억 파라미터 초대형 모델에 이르기까지 기업의 규모와 사용 목적에 맞게 선택 폭을 넓혔다. 초거대AI 활용을 원하는 모든 기업에게 믿음 파운데이션 모델(AI 기초모델)을 개방한다. 이는 믿음의 방대한 데이터셋으로 학습된 생성 AI 핵심 기반 모델이다. 이를 위해 전용 포털 'KT 믿음 스튜디오'를 오픈해 고객에게 편리한 개발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AI를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도 선보인다. 지난해 가상인간으로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는 AI 휴먼 스튜디오도 선보였다. AI통화비서와 유선전화가 결합된 AI전화 상품도 신규 출시했다. 그중 AI통화비서Lite는 소상공인을 위한 매장 전화 AI 서비스로 AI인사말, 착신통화전환, 통화목록 확인, 부재중 AI메모, 앱을 통한 문자 발신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KT는 새해에는 65만 기업고객 대상으로 B2B 사업에 집중 2년내 프라이빗LLM 영역에서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글로벌·제조·금융·공공·교육 5대 분야로 초거대 AI 사업영역 확장도 본격화한다.
본업인 통신을 기반으로 정보통신기술(ICT) 역량강화에도 집중한다. 지난해 KT 지휘봉을 잡은 김영섭 대표는 국내 최고 수준의 네트워크 인프라 경쟁력 기반으로 미래성장을 도모하겠다는 청사진을 밝힌 바 있다.
KT는 지난해 AI뿐 아니라 네트워크 부문에서도 글로벌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영국 런던에서 열린 '글로텔 어워즈 2023'에서 5G 미래 비전과 5G 특화망 프로젝트 2개 부문에서 글로벌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됐다. 또 전세계 우수 통신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월드 커뮤니케이션 어워즈'에서 6년 연속으로 수상에 성공했다.
KT 관계자는 “글로벌 시상식에서도 네트워크 우수성을 인정받은 만큼 단단한 네트워크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ICT 전문기업으로서 더 나은 미래를 만드는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박준호 기자 junh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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