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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고령사회로 접어든 대한민국

늙어가는 한국, 고령화 속도 1위는 부산…젊어진 곳은 여기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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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지난해 7월 29일 부산 수영구 상공에서 공군 특수부대팀 블랙이글스가 정전 70주년을 맞아 기념 비행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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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부산이 가장 고령화 속도가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고용정보원 안준기 부연구위원의 ‘지역별 고령화와 고령층 노동시장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2015~2022년간 전국 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율은 연평균 0.677%포인트씩 높아졌다.

광역지자체별로 보면 부산이 0.968%포인트로 가장 빨랐다. 이어 울산 0.839%포인트, 대구 0.807%포인트, 강원 0.791%포인트, 경북 0.789%포인트, 경남 0.774%포인트 순이었다. 노인 인구 비율이 줄어든 시도는 세종(-0.04%포인트)뿐이었다.

보고서는 “괜찮은 일자리가 부족해 인력이 유출되고, 이로 인해 기업이 이전하는 등 악순환이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시군구 중 절반 이상이 초고령 사회(65세 이상 인구 비율 20% 이상)에 진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초고령 사회에 진입한 기초자치단체는 2015년 33.2%에서 2022년 51.5%로 증가해 절반을 넘겼다.

고령화 비율이 가장 높은 시군구는 경북 의성(44.7%)이었다. 전남 고흥(43.0%), 경북 군위(42.6%), 경남 합천(42.0%), 전남 보성(41.6%), 경북 청송(40.6%), 경북 영양(40.2%), 경북 봉화(40.1%) 등도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40%를 넘었다.

최서인 기자 choi.seo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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