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 테마주 상한가 도달
유승민 매형이 재직한 곳이
이재명 관련주로 분류되기도
유승민 매형이 재직한 곳이
이재명 관련주로 분류되기도
부산 방문 일정 중 흉기로 습격 당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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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에 이어 새해에도 증권가에서 정치테마주 열풍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정치인 관련주는 물론이고 주요 정치인들이 관심을 갖는 정책 관련주까지 이상 급등 현상을 보여 주목된다.
3일 아가방컴퍼니는 코스피·코스닥의 동반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전일 종가 대비 29.87% 오른 563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유아용 의류와 완구 등을 생산하는 아가방컴퍼니가 돌연 상한가에 도달한 것은 이날 저출산 관련 테마주가 떠올랐기 때문이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신년사를 통해 저출산 문제 해결을 주문하고 나서며 증권가에서도 관련 테마주 열풍이 불어닥친 것이다.
이에 같은 날 유아용 영어 교재를 생산하는 삼성출판사도 13.87% 오르는 한편, 유아용 의류를 생산하는 제로투세븐도 17.08% 올랐다.
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4월 총선을 앞두고 한동훈·이재명 등 정치인 관련 테마주에 이상 급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관련주로 분류되는 디티앤씨알오는 이날 하루 만에 10.57% 오르며 1만822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제약 연구 기업인 이곳은 재작년 선임한 사외이사 이성규 씨가 한 위원장의 대학 동문이라는 이유로 관련주로 분류됐다. 회사 측은 일주일 전인 지난해 12월 28일 공시를 통해 “최근 당사 주식이 정치 테마주로 거론되고 있으나 당사의 사업 내용과 전혀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관련주인 동신건설은 2일 상한가를 기록한 데 이어 3일에도 전일 종가 대비 9.13% 오른 2만4500원으로 마감했다. 장중에는 2만8450원까지 올라 52주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동신건설은 한때 유승민 전 의원의 매형인 김진기 씨가 사외이사로 선임돼 유승민 테마주로 불렸는데, 현재는 본사가 이 대표의 고향인 경상북도 안동에 위치했다는 이유로 이재명 관련주로 분류되고 있다. 김 씨는 지난해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로 재선임돼 오는 2026년까지 이사직을 유지할 예정이다.
동신건설 관계자는 매일경제와의 통화에서 “당사는 유승민·이재명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며 “아마 그들은 동신건설의 존재조차 모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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